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등에 따르면 오는 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 사적모임 제한 인원을 현행 8명에서 10명으로,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은 오후 11시에서 자정까지로 1시간 연장하는 방안이 현재로선 유력하다. 이어 3주 뒤 영업시간 제한을 폐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함께 나온다.
정부는 새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음 달 1일 중대본 회의에서 최종 확정해 오전 11시30분 브리핑을 통해 발표한다.
정부는 당초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주문에 따라 영업 제한시간을 없애는 방안 등도 논의했지만 아직 전면 폐지하기에는 위험 요소가 많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흔히 오미크론 변이로 일컫는 세부계통 BA.1과 비교해 전파력이 30% 높고 평균 세대기(앞선 감염자의 증상일에서 다음 감염자의 증상일까지의 기간)가 0.5일 정도로 빠른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완만하게 감소할 것이라는 게 정부 전망이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아직 정점에 오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이 와중에 자칫 거리두기를 일시 해제할 경우 유행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의료체계가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이 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만743명으로 전날보다 10만명 넘게 줄었지만 위중증 환자는 전날에 이어 역대 가장 많은 1315명에 달했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나라가 지금 (유행)정점 구간의 중간을 통과한 상황이기에 앞으로 적어도 한 2주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숫자는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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