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목요일까지 감소세이면 정점 통과 평가 가능"

기사등록 2022/03/21 11:43:53 최종수정 2022/03/21 14:13:43

"주말부터 전주 대비 감소…목요일까진 봐야"

"의료 체계 부하 커지지만 아직 큰 문제 없어"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2022.03.2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김남희 기자 = 정부는 이번 주 목요일 이후까지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이어지면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설명회에서 "주말부터 지난주 같은 요일 대비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어서 긍정적인 지표 변동이 있었다"며 "이런 경향이 이번 주 계속 확인된다면 지난주가 정점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20만9169명으로 지난 17일 역대 최다인 62만1328명을 기록한 이후 18일 40만7017명, 19일 38만1454명, 20일 33만4708명, 이날 20만9169명 등 나흘 연속 감소하고 있다.

일주일 전인 14일 30만9790명과 비교하면 10만621명이 감소했다. 20만명대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2일 28만2987명 이후 열흘 만에 처음이다. 월요일 기준으로는 10주 만에 전주 대비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손 반장은 "보통 수요일부터 확진자가 급증하는 양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목요일 정도까지 보고 판단해야 한다"며 "수~목요일까지 이런 경향이 확인되면 정점을 지났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 반장은 "확진자는 지난해 12월보다 40배 넘게 발생하는데 위중증 환자 발생 자체는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1130명, 전국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69.0%다.

손 반장은 "위중증 환자가 1130명인데 중환자 병상 5724개가 가동되고 있다"며 "호흡기계 증상 말고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편차가 이렇게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병상 가동률이 올라가고 의료 체계 부하가 커지지만 아직까진 큰 문제 없이 가동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 반장은 코로나19 검사 양성률에 대해 "신속항원검사(RAT) 확진도 감안을 해야 하는데 검사 건수가 파악되지 않다 보니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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