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현지 CNN팀 "키이우에서도 폭발음 들려"

기사등록 2022/03/12 12:41:21 최종수정 2022/03/12 12:51:41

현지 기자 "멀리서 쿵쾅 소리 들려"

WP "러군, 키이우 인근 주택가 포격"

[키이우=AP/뉴시스]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의 공습으로 발생한 물류센터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2.03.04.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CNN에 따르면 키이우 현지에 있는 CNN팀은 12일(현지시간) 오전 폭발음을 들었다. 클라리사 워드 국제기자는 "멀리서 쿵쾅거리는 소리가 들린다"고 말했다.

다만 폭발음이 러시아에 의한 것인지, 우크라이나군에 의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를 폭격하고, 키이우 인근 주택가에 포격을 가하는 등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WP는 위성 이미지를 공개하며 "키이우 인근 주택들이 불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총격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트레이 잉스트 미 폭스뉴스 기자의 트위터를 인용하며 "지난 1시간 동안 키이우에서 공습 사이렌이 울렸다고 한다"고 전했다.

현재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으로도 공격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키이우를 중심으로 1시 방향에서는 체르니히우가 러시아 병력에 고립돼 있다. 제2 도시 하르키우에서는 병력은 외곽에 머물고 있지만 인터넷이 끊긴다는 보고가 늘고 있다고 한다.

키이우 기준 남쪽 미콜라이우는 아직 함락되지 않았지만 러시아군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으며 루츠크와 이바노-프란코우스크 지역도 공습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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