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물·토지 반환요구 원주민지역에 외국조립공장 유치

기사등록 2022/02/14 09:34:03

소노라주 주지사, 야키족 땅에 트럭주차장과 외국계 조립공장 제안

[뉴욕=AP/뉴시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참석한 가운데 지지자들이 그의 발언을 듣고 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세계가 문명에서 야만으로 추락하고 있다"라고 경고하며 "전 세계  1천 위 최상위 부자와 기업, 주요 20개국(G20)이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전 세계 7억5천만 빈민을 위한 행동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2021.11.10.
[멕시코시티= AP/ 뉴시스] 차미례 기자 = 멕시코에서 가장 오래 핍박을 당해 온 원주민 인디언 야키 족들은 오랫동안 자기들의 땅과 수원지(물)를 되돌려 달라고 요구해왔다.

하지만 북부 소노라주의 주 정부는 13일(현지시간) 그 대신에 트럭 주차장과 마킬라도라 (값싼 노동력을 이용, 조립·수출하는 멕시코의 외국계 공장)의 설치를 제안했다고 국내 매체들이 보도했다.

알폰소 두라소 주지사는 정부가 설치하는 수도에 대해 야키 족이 이를 어떻게 유지하고 비용을 감당할 것인지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주민 수공품을 파는 가게를 곁들인 트럭 주차장의 수익이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멕시코 북부 국경지대에 흩어져 있는 것 같은 저임금의 조립공장을 유치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런 공장들은 면세 혜택이 있다며,  항구도시 구아이마스 부근에 있는 야키족의 땅에 그런 공장을 세우겠다는 것이다.

그는 야키족 지도자들을 향해 연설하면서 " 이 곳 원주민 단지의 땅에다 그런 외국 회사들을 유치해 공장을 짓고 특별경제구역을 설치하는 것이 어떤가"를 되물었다.

하지만 야키족은 자기네 땅을 통과하는 강의 야키족 이름이 붙은 지류 한 곳을 되찾아 농업용수로 쓰기를 원해왔다.  야키족 대부분이 농민들인데,  건조한 밭에 끌어다 쓸 용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두라소 주지사와 같은 여당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그 동안의 약속과 달리 이 강이 야키족 밭에 도달하기 전에 물줄기를 소노라주 주도인 대도시 에르모시요로  돌려서 사용해왔다.

두라소 주지사는 농민들인 이들에게 산업화에 대한 설교를 한다.  그는 야키족 일부가 보상을 요구하며 고속도로 등을 점거하고 있는 데 대해서 그럴 경우 모든 개발계획을 취소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는 고속도로를 막으면 원주민에 대한 이미지만 나빠지고 나중에 결과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오브랃르 대통령은 전에 야키족에 대해 사과하고 1800년대 말부터 이들을 멸족 시키거나 추방하려고 노력해온 정부의 정책을 바로잡겠다고 약속했지만 일부는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1960년대 신비주의 주술로 사회를 떠들석하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야키족이 강물을 되돌려 주겠다던 현 정부는 농수부족에 허덕이는 야키족을 외면하고 야키강의 물을 소노라지역 대도시 용수로 전용한 채 약속을 회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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