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솔트레이크 대회부터 베이징까지…한국인 올림픽 최다 출전 타이기록
2014 소치 대회서 33위 한국 크로스컨트리 최고 성적 보유
한국 선수로는 이규혁(빙상), 최서우, 최흥철, 김현기(이상 스키) 4명만 보유하고 있는 대기록으로 이채원이 베이징 참가로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첫 올림픽 무대에 오른 이채원은 2018년 평창 대회를 마치고 은퇴했다가 다시 태극 마크를 달았다.
그는 지난해 12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어린 선수들을 제치고 1위에 오르며 개인 통산 6번째 올림픽 진출에 성공했다.
체력 소모가 큰 크로스컨트리에서 40을 넘어서도 국내 정상급 기량을 과시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실제로 이채원은 현재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임의규 감독보다 3살 더 많다. 또 여자부의 이의진(경기도청)과는 무려 20살 차이가 난다.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그가 전국 동계체육대회에서 목에 건 금메달만 무려 78개다. 최우수선수(MVP)에도 3차례나 선정됐다.
국제 대회에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다.
올림픽에서도 유럽 선수들에 밀려 메달권과 거리가 멀었지만, 2014년 소치 대회에서 30㎞ 프리 33위로 한국 크로스컨트리 사상 올림픽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2017년엔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12위로 역시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을 낸 바 있다.
하지만 4년 전 평창 대회에선 15㎞ 스키애슬론 57위, 10㎞ 프리 51위로 부진했다.
이번 베이징 대회에서도 현실적으로 메달권과는 거리가 멀다. 소치 대회처럼 30위권 진입이 목표다.
이채원이 베이징을 마지막으로 또다시 은퇴할지는 알 수 없지만, 40대에 들어선 그의 나이를 고려할 때 이번 대회가 마지막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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