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 비웃음에 자극받아 운동 시작한 여성
대회 4등, 15살 연하 남자친구 등 새 삶 시작
식이장애, 우울증 등 앓았지만 운동으로 극복
[서울=뉴시스]송재민 인턴 기자 = 미국 40대 여성이 자신을 조롱하는 전 남편에 자극을 받아 보디빌딩을 시작, 전국 대회에서 4위를 하고 15살 연하 애인을 만나는 등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 등에 따르면 미국 네바다주 엘코에 사는 웬디 레브라(42)는 과거 결혼생활 당시 남편에게 몸매에 대한 조롱을 받곤 했다.
이에 자극받은 레브라는 지금으로부터 7년 전 처음 보디빌딩을 시작했다. 이때도 남편은 레브라를 믿지 않고 비웃었지만, 레브라는 의지를 꺾지 않았다.
운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트레이너는 레브라에게 대회에 나갈 것을 권유했다. 1년 뒤 그는 유타 클래식 보디빌딩 대회에서 2위의 성적을 거뒀다.
그는 “전 남편의 조롱에 자존심이 상해 시작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내 직업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정신건강 등 모든 면에서 내 삶이 바뀌었다”고 했다.
이후 레브라는 다니던 보험회사를 그만두고, 남편과 이혼을 했다. 그리고 전국 보디빌딩 대회에 오르기 위해 고된 훈련과 다이어트를 거듭했으며, 2019년에는 북미 보디빌딩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는 최근에도 체격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두 시간씩 운동한다. 그는 "매일 아침 40분씩 유산소 운동을 하고, 저녁에도 따로 체육관에 간다"고 말했다.
또 레브라는 보디빌딩을 통해 스스로가 정신적으로 건강해졌다고 설명했다. "원래 불안증세와 우울증이 심했다"며 "하지만 보디빌딩을 시작하면서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고, 우울증과 섭식장애를 완전히 극복했다"고 말했다.
이후 레브라는 체육관에서 자신의 반쪽을 찾았다. 그는 "함께 체육관에 다니는 27세 숀 오플랫더리와 운동하는 재미에 빠져 있다"며 "처음에는 친구였지만 우리 둘 다 여행, 쇼핑 등을 좋아해 금방 친해졌다"고 했다.
이어 그는 "숀은 내 아이들과도 매우 잘 지낸다"고 밝혔다. 레브라는 17살에 첫째 아들을 낳고 고등학교를 중퇴했다고 밝혔다. 첫째 아들은 현재 25살로 숀과 2살밖에 차이 나지 않으며, 둘째 아들은 16살이다. 레브라는 "숀은 내 아이들과 좋은 친구 사이로 지낸다"며 "나이는 결코 우리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레브레는 보디빌딩을 하면서 가족, 친구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으며,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악플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익명의 사람들이 SNS를 통해 '역겹다', ‘여자처럼 안 보인다’ 등의 악플을 쏟아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레브라는 보디빌딩으로 자신의 인생이 바뀌었으며, 이제는 보디빌딩 자체가 그의 이생이라고 말한다. 그는 ”보디빌딩을 시작하기 전의 나는 수줍음이 많아 누가 먼저 말 걸지 않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보디빌딩은 내게 큰 자신감을 심어줬고, 나는 예전보다 훨씬 긍정적인 사람이 됐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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