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확인 pcr 도입으로 감염자 269명 급증
"오미크론만 따로 떼서 매일 집계 어렵다"
일일 집계 없애고 매주 월요일 현황 발표
질병관리청은 31일 오후 기자단에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해 일별로 제공하던 통계를 1월3일부터 주별 사례현황으로 제공하겠다"며 "각종 변이 가운데 오미크론만 따로 떼서 매일 집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공지했다.
오는 1월3일부터는 매주 월요일 오후 오미크론 확정 사례 특성 분석 및 주요 집단감염 사례가 발표될 예정이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오후 기자단 설명회에서 "분석의뢰건수가 늘어나 적시에 중앙에서 집계하고 해외유입인지 국내 감염 사례인지 분류하는 게 어려운 상황"이라며 "특이사항이 아닌 일반사항의 경우 매주 월요일에 배포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전날 하루 오미크론 감염자는 269명으로 일일 신규 집계로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신규 감염자 중 186명은 해외 유입, 나머지 83명은 국내 지역사회 전파 사례다.
이와 관련해 박 팀장은 "원래 중앙권역을 위주로 6개 지역에서 하던 분석이 17개 지자체로 확대됐다. 전체 분석 건수가 늘면서 확정 건수도 늘어났다"며 "이미 지역사회에 오미크론이 어느 정도 퍼져있을 것으로 보이고, 감염경로 불명사례로 인한 또다른 감염도 어느 정도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추가된 오미크론 집단감염 사례는 없지만, 기존 집단감염을 중심으로 전파가 확산하고 있다.
전북 익산시 유치원 관련 5명, 대구 북구 어린이집 관련 28명, 이란발 입국자 관련 14명, 광주 광산구 초등학교 관련 2명 등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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