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도 올해의 인물에 일론 머스크 선정

기사등록 2021/12/15 22:49:13

FT "전기차 업계 혁신…업계 혁명가"

[워싱턴=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월9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위성회의 및 전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1.13.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영국 경제전문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뽑는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 이어 두 번째다.

FT는 15일(현지시간) 머스크를 전기차 업계를 혁신시킨 공로를 높이 평가하며 '올해의 인물'로 꼽았다.

FT편집장 룰라 칼라프는 테슬라가 많은 젊은 소비자와 기존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 자동차로 초점을 옮기도록 했다는 평하며 그를 업계의 혁명가라고 불렀다.

그러면서 머스크가 FT와 했던 인터뷰 내용을 인용했다.

머스크는 당시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나머지 자동차 업계는 기본적으로 테슬라와 나를 바보와 사기꾼이라고 불렀다"며 "그들은 전기차가 작동하지 않을 것이고, 운행거리와 성능을 달성할 수 없으며 심지어 아무도 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다. 이끄는 테슬라는 시가총액 약 1조 달러의 가치를 나타낸다. 이는 포드 자동차와 제너럴 모터스를 합친 것보다 더 가치가 높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6일 자신의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테슬라 지분 10%를 팔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고 투표 결과에 따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결과 참여자 57.9%가 판매해야 한다고 답했고, 머스크는 지난달 8일부터 수차례에 걸쳐 보유 주식을 처분하고 있다. 트위터 공약 이행을 위해서는 아직도 약 500만 주를 더 팔아야 한다.

머스크는 이달 초 약 9억6320만 달러, 10억1000만 달러 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일괄 매각했다. 13일에는 9억650만 달러(1조720억여원)어치를 더 팔았다.

이달 현재까지 매각 총액은 28억7000만 달러(3조3923억원)가 넘고, 지난달에는 98억5000만 달러(11조6427억원)의 주식을 팔았다.

이로 인해 테슬라의 시가 총액은 50일 만에 1조 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같은날 타임지는 테슬라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며 "올해의 인물은 영향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머스크만큼 영향력이 큰 사람은 지구는 물론 지구 밖에서도 거의 없다. 머스크는 2021년 세계 최고 부자가 됐고 우리 사회의 거대한 변화를 보여주는 가장 부유한 사례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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