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0.4%…일주일 만에 2.5%p↑
뉴욕·뉴저지, 8명 중 1명이 오미크론
14일(현지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오미크론 감염자 비율은 2.9%로 나타났다.
지난주 0.4%에서 일주일 만에 2.5%포인트 늘었다.
미국의 전체 신규 확진자 중 97%는 여전히 델타 변이 감염자이지만, 이 수치는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CNBC는 지적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된 것은 불과 한 달여 전이다. 미국에서 첫 감염자가 발견된 것은 이달 1일이다. 이 기준대로라면 2주일여 만에 3% 가까이 잠식한 것이다. 다만 CDC는 이후 11월15일 환자에게 오미크론이 검출됐다고 발표했고, 이 변이가 정확하게 미국에 언제 상륙했는지는 불분명하다.
CDC에 따르면 미국에선 최소 30개 주와 워싱턴 DC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됐다.
특히 뉴욕과 뉴저지의 확산세가 가파르다. 이 곳은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오미크론 감염자가 8명 중 1명(13%)에 달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이 기존의 어떤 변이보다도 전파력이 강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유럽에선 덴마크와 노르웨이가 빠르면 이번주 중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누적 4000명이 넘는 영국은 하루 만에 감염자가 두 배 늘어나는 등 폭증하고 있고 첫 사망자도 나왔다.
전 세계적으론 76개 국에서 1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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