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지출 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 중…블프 매출도 상승"
백악관 풀 기자단과 유튜브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각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연말 쇼핑 시즌 대비 물류 등 상황에 관해 논의했다.
이번 면담에는 미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 및 식료품 유통사 푸드라이온, 월마트 등이 초청됐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초청됐다. 최경식 삼성전자 북미총괄장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월 주재한 물류 대란 비상대책 회의에도 삼성전자를 초청했었다. 이번 회의에는 백악관 측에서는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세드릭 리치먼드 수석고문 겸 시민참여국장이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오미크론이 우려의 이유는 될지언정 패닉의 이유는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오는 2일 신종 변이 대응 관련 전략을 내놓겠다고 재차 말했다. 봉쇄와는 거듭 거리를 뒀다.
바이든 대통령은 "소비자 지출은 팬데믹 이전에 향해가던 수준으로 회복해 왔다"라며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 추정치도 크게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사이버먼데이 온라인 쇼핑이 이뤄지고 있으리라고 했다.
그는 참석자들에 연휴 쇼핑 대목 상황 및 준비 상태, 공급망 문제 및 대응을 위한 고용 및 혁신 상황 등을 듣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특히 소규모 기업이 처한 난제에 관해서도 듣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에 미국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물건 재고를 갖추기 위한 연방 정부의 협력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도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더그 맥밀런 월마트 CEO는 현재 재고 상태가 좋은 편이라며 연방 정부와의 파트너십에 감사한다고 했다.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 이후 블랙 프라이데이에서 성탄절 연휴, 박싱 데이(12월26일)까지가 쇼핑 대목으로 꼽힌다.
바이든 대통령은 추수감사절 연휴 전 연설에서 물류 대란과 관련해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 등 항구에 적체된 컨테이너가 33%가량 줄었다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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