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 캐나다에 전지박 생산기지 확보…북미 독자 진출

기사등록 2021/11/15 10:22:55

CFL 소유 퀘백주 동박 공장 매입해 증개축 추진

북미 공략 시기 1년 앞당겨 현지 전지박 시장 선점

[서울=뉴시스] 캐나다 퀘백주 공장 부지. (사진=솔루스첨단소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솔루스첨단소재(옛 두산솔루스)가 전지박 생산기지를 확보해 북미 시장에 독자 진출한다. 이로써 국내 전지박 업계 최초로 북미 진출이 가시권에 진입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캐나다 퀘백주 그헝비(Granby)에 연간 6만톤(t) 규모의 전지박 생산이 가능한 부지를 매입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유럽법인 서킷 포일 룩셈부르크(CFL, Circuit Foil Luxembourg)가 2001년에 설립해 2014년까지 상업 가동한 동박 공장 건물을 포함한다. 이 공장은 2014년 두산의 CFL 인수 당시 매수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7년 만에 다시 솔루스첨단소재 품에 안겼다.

해당 공장 건물은 증개축 및 리모델링을 통해 솔루스첨단소재의 북미 첫 전지박 생산공장으로 재탄생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공장 신설 대신 기존 건물을 최대한 활용해 설비투자 비용 절감과 인허가 기간 단축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이르면 2024년에 전지박 양산 개시 목표로 북미 전지박 사업을 본격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캐나다 퀘백주를 최종 낙점하기까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US-Mexico-Canada Agreement)에 따른 무관세 혜택 ▲북미 타 지역 대비 저렴한 전력비 ▲양질의 인력 확보 ▲수력 발전 기반 탄소중립·RE100(Renewable Energy 100) 실현 등이 고려됐다.

서광벽 솔루스첨단소재 대표이사는 “자체 생산 거점 확보를 통한 북미 독자 진출로 현지 잠재 고객사 수요에 계획보다 1년 앞당겨 부응할 수 있게 됐다”면서 “급성장 중인 북미 전지박 시장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선점하고 솔루스첨단소재의 존재감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유럽 유일의 전지박 공장을 헝가리에 운영 중인 솔루스첨단소재는 이번 부지 확보를 발판 삼아 북미에서도 고객 밀착형 지원 강화를 이어 나간다. 향후 캐나다 공장에서 생산되는 전지박은 북미 내 배터리셀 업체와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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