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해군 함정 20년만에 일본 기항…프리깃함 '바이에른'

기사등록 2021/11/02 16:05:29

4일부터 일본 해상자위대와 공동훈련

[서울=뉴시스]독일 바이에른 프리깃함 (출처: 독일 외무부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독일이 대북제재 감시 등을 위해 처음으로 인도·태평양에 투입한 군함이 오는 5일 일본 도쿄에 기항한다.

2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독일 프리깃함(호위함) 바이에른이 5일 도쿄에 기항한다고 밝혔다.
 
4000t급의 호위함 바이에른호는 지난 8월2일 독일 북서부 항구도시 빌헬름스하펜을 출발해 6개월간의 인도태평양 항해에 나섰다. 항해 도중에 호주와 싱가포르, 일본, 한국 등에 들르고 미국 해군과 연합훈련도 실시한다.

일본과는 혼슈(本州) 남동부 간토(関東) 지방의 남부 태평양에서 이달 4일부터 해상자위대와 공동훈련 할 예정이다.

기시 방위상은 5일 바이에른에 승선해 시찰한다는 일정도 밝혔다.

독일 해군 함정이 일본에 기항하는 것은 약 20년 만으로, 기시 방위상은 "독일이 표명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적극적인 공헌을 나타내는데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며 "환영한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9월 바이에른호의 기항 요청을 거절한 바 있다.

이같은 독일 군함의 인도태평양 파견은 역내 존재감을 확대하는 동시에 미국이 이끄는 중국 견제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독일은 동맹의 압력으로 군함을 출항시키기는 했지만 중국과의 경제적 유대가 강한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상하이 기항을 요청했지만 중국은 이를 거절한 것으로, 홍콩 매체 SCMP는 이에 대해 "바이에른의 항해에 따른 긴장을 완화하려는 독일의 희망이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의 핵심 동맹국인 독일은 국제무대에서 군사적 역할을 맡는 데 대해 침묵하고 있으며, 종종 중국과의 대립관계를 완화시킬 것을 촉구해왔다"며 독일 총선이 2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향후 독일의 새 정부와 중국과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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