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찾은 이준석 도보시위…"대장동 특검 촉구"(종합)

기사등록 2021/10/29 17:08:02 최종수정 2021/10/29 19:26:43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오후 울산 남구 일대에서 대장동 특검 촉구 1인 도보시위를 하고 있다. 2021.10.29.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울산에서 대장동 게이트 특검을 촉구하며 1인 도보 시위에 나섰다.

이 대표는 도보 시위 출발에 앞서 울산시청 앞에서 "대장동 게이트의 가장 큰 의혹을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뒤 수사가 더 어려워진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국민들이 갖고 있다"며 "나오는 의혹들이 갈수록 구체화되고, 녹취록 증언도 계속 쌓이고 있지만 수사 진척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장동 특검을 야당과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 시민단체에서도 요구하고 있지만 그저 시간만 보내고 있다"며 "본인이 설계자라고 자처하는 사람은 대한민국을 누비면서 공약을 발표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말도 안되는 소리에 많은 국민들은 개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보투쟁을 통해 울산에 양심있는 많은 시민과 (대장동 특검 촉구를)함께하고자 한다"며 "최대한 많은 울산시민들을 만나 특검의 불씨가 계속 타오를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오후 울산시청 햇빛광장에서 대장동 특검 촉구 1인 도보시위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0.29. bbs@newsis.com

'이재명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운영에 대한 질문에는 "위원장을 맡은 김진태 전 의원이 민주당의 시간끌기에 분개함을 나타내고 있다"며 "원내, 원외 할 것 없이 계속 역량을 모아 체계적으로 이 문제를 살필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선 이후 원팀에 대해서는 "승자는 패자를 포용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패자는 결국에 본인에게도 정권교체의 역할이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며 "본인을 지지했던 국민들과 그렇지 않은 국민들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즉시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경선 이후에도 한동안 마찰이 있었다. 이낙연 전 대표의 경우 적극적으로 (이재명 후보)선거캠프에 참여할 의사가 없어 보인다"며 "하지만 야당 입장에서는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적극적으로 선출된 후보와 함께 같이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준석 대표는 '성남 대장동 게이트 특검을 거부하는 이가 범인입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메고 걸으면서 시민들을 향해 인사했다.

이 대표는 울산시청에서 달동사거리, 번영사거리, 터미널사거리, 국민의힘 울산시당까지 도보로 행진하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한다. 이후에는 울산시당을 방문해 당원, 당직자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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