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347명…"10월 안정화땐 조기에 일상회복"(종합)

기사등록 2021/10/12 10:45:24 최종수정 2021/10/12 11:47:14

국내 발생 1334명…수도권서 72.4% 확진

충북 64명·충남 55명·대구 50명·강원 28명

사망자 11명 늘어 2594명…위·중증 364명

전 국민 접종완료 60% 눈앞…1차 77.9%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47명으로 집계된 12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10.12. livertrent@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한글날 연휴 마지막 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300명대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50명 많지만 나흘째 2000명을 밑돌았으며 일주일 전보다는 200명 이상 감소했다.

정부는 10월 방역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면 확진자 억제 중심인 방역 체계를 중환자 치료 중심으로 전환하고 예방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거리 두기를 완화하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347명 증가한 33만4163명이다. 4차 유행은 7월7일부터 98일째 네자릿수 규모로 이어졌다.

한글날 연휴 전후로 8일(9일 0시)부터 2000명 아래로 감소하기 시작한 확진자 수는 4일째 1000명대다. 전날 1297명보다 50명 많지만 개천절 연휴였던 일주일 전 월요일(5일 0시) 1574명에 비해선 227명 적다.

다만 연휴 기간 늘어난 이동량과 연휴 직후 검사량이 급증하는 점을 고려하면 확진자 수는 이번 주 중후반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에도 하루 확진자 수가 연휴 다음 날부터 2000명대로 증가한 바 있다.

실제 추석 이후 첫 주말(9월25일~26일) 6474만건이었던 전국 휴대전화 이동량은 개천절 연휴 주말인 이달 2일~3일 7464만건으로 1000만건 가까이 늘었다. 대체 공휴일이었던 4일과 한글날 연휴 이동량은 현재 집계 중이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10~11일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간 잠정 신규 검사 건수는 8만1883건, 10만7574건으로 11만~16만건이었던 직전 평일보다 검사량이 줄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334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479명, 경기 406명, 인천 81명 등 수도권에서 전국 확진자의 72.4%인 966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368명(27.6%)이다. 충북 69명, 충남 55명, 대구 50명, 강원 28명, 부산 25명, 경북 24명, 대전 23명, 전북 23명, 울산 17명, 전남 17명, 경남 17명, 광주 7명, 제주 7명, 세종 6명 등이다.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수도권 260명, 비수도권 56명이 확진됐다.

일주일간 하루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1806.4명으로 1주 전 2189.7명보다 17.5%(383.3명) 감소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확진자가 급증하기 전인 추석 연휴 수준으로 환자 규모가 줄었다.

수도권은 추석 연휴 이후 이달 1일 1987.0명까지 증가한 이후 완만한 감소 추세를 보이며 1373.1명까지 내려왔다. 직전 주 1650.4명 16.8%(277.3명) 감소했다.

비수도권도 지난달 30일 661.7명 이후 433.3명까지 감소했는데 일주일 전 539.3명 대비 19.7%(106명) 줄어 비수도권 감소 폭이 수도권보다 컸다. 권역별로 충청권 143.0명, 경남권 109.0명, 경북권 95.7명, 호남권 49.4명, 강원 26.1명, 제주 10.0명 등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13명으로 일주일간 하루평균 24.7명이다.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3명, PCR 음성 확인서를 소지한 무증상자 10명이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내국인은 6명, 외국인은 7명이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11명 늘어 누적 2594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0.78%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98명 증가한 3만2309명이며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7명 적은 364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하루 신규 1차 접종자는 9만817명 늘어 국내 예방접종 시작 228일 만에 누적 4000만명을 넘었다(4001만4733명). 전체 인구 대비 77.9%, 만 18세 이상 성인 인구의 90.6%가 1회 이상 접종을 받았다.

접종 완료자는 16만482명 늘어 누적 3060만6048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59.6%, 만 18세 이상 성인 69.3%다.

이어 이날부턴 기본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약 4만5000명을 대상으로 3차 접종하는 추가접종(부스터 샷)이 시작된다.

17일까지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을 앞두고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거리두기 적용 기간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준비하는 시간이자 일상과 방역의 조화가 가능할 것인지 가늠해 보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며 "10월 방역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국민들께서 염원하시는 일상회복이 좀 더 앞당겨질 수 있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분들의 고통도 조금 더 덜어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를 13일 공식 출범한다.
[서울=뉴시스] 12일 0시 기준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347명 증가한 33만4163명이다. 4차 유행은 7월7일부터 98일째 네자릿수 규모로 이어졌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지역별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에선 성북구 종교시설 관련 2명과 용산구 병원 관련 1명, 마포구 마포농수산물시장 관련 1명, 노원구 병원 관련 1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경기에선 화성시 택배업체에서 종사자 10명이 확진됐다. 수원시 주점2, 화성시 물류센터2 관련 확진자는 2명씩 늘었다. 남양주시 건설현장2, 용인시 국제학교2, 용인시 냉장창고업 관련 확진자는 각각 1명이다. 

인천에선 연수구 소재 유치원과 관련해 접촉자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충북 청주에선 고등학생 사적모임 관련 4명, 중학교 관련 8명이 추가 확진됐고 충주와 음성에선 닭 가공업체 관련 9명, 음성 콘크리트 제조업체 관련 8명이 확진됐다. 음성 패널 제조업체 관련 3명과 청주 외국인 종교 모임 2명도 추가 확진됐다.

충남 논산 소재 제조업체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해 외국인 노동자 등 10명이 감염됐다.

부산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해운대구 목욕탕 이용자 2명, 부산진구 클럽 이용자와 접촉자 1명씩 2명, 해운대구 초등학교 접촉자 1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경남에선 일시고용 외국인 노동자 관련 2명이 추가 확진됐고 김해 외국인 음식점 첫번째 사례와 두번째 사례, 양산 공장, 창원 공장, 함안 제조회사 세번째 사례와 관련해 1명씩 추가 확진자도 발생했다.

대구에선 달성군 소재 종교시설2 관련 확진자가 9명 늘었다. 북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는 6명 추가됐다. 외국인 지인모임 관련 7명, 중구 소재 클럽4 관련 3명 등도 확진됐다. 수성구 학교3 관련 확진자는 2명 늘었다. 서구 일가족, 수성구 일가족과 관련해선 각각 2명, 1명이 확진됐다.

경북 칠곡에선 대구 달성군 소재 종교시설, 대구 북구 교회 관련 확진자가 각각 1명, 3명 더 나왔다. 영천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업장에서 접촉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광주에선 광산구 건설현장 관련 3명과 직업소개소 행정명령 관련 1명 등이 확진됐다. 전남 광양에선 건설현장 선제 검사에서 베트남 국적 노동자 7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전북 전주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병원과 관련해 6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중국인 가족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확진자도 전주에서 1명 추가됐다. 완주 산업체, 남원 소재 고등학교, 군산 가족 및 복지시설 관련 확진자도 1명씩 나왔다.

전남 광양에선 건설현장 선제 검사에서 베트남 국적 노동자 7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대구에선 달성군 소재 종교시설2 관련 확진자가 9명 늘었다. 북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는 6명 추가됐다. 외국인 지인모임 관련 7명, 중구 소재 클럽4 관련 3명 등도 확진됐다. 수성구 학교3 관련 확진자는 2명 늘었다. 서구 일가족, 수성구 일가족과 관련해선 각각 2명, 1명이 확진됐다.

경북 칠곡에선 대구 달성군 소재 종교시설, 대구 북구 교회 관련 확진자가 각각 1명, 3명 더 나왔다. 영천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업장에서 접촉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강원 원주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고등학교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 홍천에선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은 외국인 노동자 4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에선 제주시 사우나 3번째 사례와 서귀포시 2번째 사우나 집단감염 관련으로 각 2명, 제주시 유흥주점 4번째 사례 관련으로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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