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 '조선의 소리', 위성 개발 소개
누리호 오는 21일 발사 앞두고 견제 의식
北, 한국 무기 개발 의식하며 의도적 견제
북한 선전 매체 '조선의 소리'는 11일 "우리나라는 1998년에 첫 인공지구위성을 쏴 올렸다"며 "그 후 20년도 못되는 기간에 또 한 차례의 시험위성발사를 거쳐 실용위성, 지구관측위성발사에로 도약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또 "인공지구위성의 설계로부터 제작과 조립, 발사와 발사 후 관측에 이르는 모든 것을 100% 국산화했으며 자기의 운반로케트로 자기의 발사장과 자기의 발사대로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켰다"고 주장했다.
조선의 소리는 "첫 실용위성은 주체101(2012)년 12월12일에 쏴 올린 과학기술위성인 광명성-3호 2호기"라며 "그날 몸소 위성관제종합지휘소에 나오시어 발사 전 과정을 구체적으로 관찰하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광명성-3호 2호기의 성공적인 발사에 토대해 우주과학 연구와 위성 발사 분야에서 새로운 전환을 가져올 데 대해 강조하셨다"고 밝혔다.
또 "이렇듯 우주개발사업에 대한 그이의 관심 속에 우리 과학자, 기술자들은 첫 실용위성을 발사한지 4년도 안 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4호를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완전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조선의 소리는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께서는 가까운 앞날에 정지위성을 우주에 쏴 올리는 것을 우주개발의 당면 목표로 제시하셨다"며 "그해 9월 그이의 지도밑에 진행된 새형의 정지위성운반로케트용 대출력발동기지상분출시험에서의 대성공은 우주정복에로 가는 보다 넓은 길을 닦아 놨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이렇듯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밑에 우리나라는 우주강국의 전열에 들어섰으며 평화적인 우주개발을 본격적으로 다그쳐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2019년 12월 서해 동창리 발사장에서 로켓 엔진 시험을 2차례 실시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올해 1월 8차 당대회에서는 "가까운 기간 내에 군사정찰위성을 운용해 정찰정보수집능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누리호는 1.5t급 인공위성을 600∼800㎞ 상공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발사에 성공하면 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일본, 인도에 이어 독자 우주기술을 지닌 7대 우주강국에 진입하게 된다고 정부는 설명해왔다.
북한이 이처럼 한국의 누리호 발사를 견제하고 나선 것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남북한 간 무기 개발 경쟁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한국이 지난달 15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성공하자 북한은 철도기동미사일체계, 극소음속 활공체, 신형 지대공 미사일 등을 잇따라 발사하며 경쟁의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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