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후 확진자 늘듯"…어린이집·직장·클럽 새 집단감염

기사등록 2021/10/11 17:01:00

당국 "이동·검사량 증가 영향…연휴 영향 일주일"

서울 어린이집·아동시설, 시흥 중학교 집단감염

대구 클럽·부산 목욕탕·광주 음식점 등서도 발생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1,297명 증가한 33만2816명을 기록한 11일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이 검사를 하고 있다. 2021.10.11. kkssmm99@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방역 당국이 휴일과 주말 영향으로 감소했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한글날 연휴 이후 일주일가량 다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에선 각급 교육시설과 직장을 통한 신규 집단감염이 잇따랐고 비수도권에서도 클럽과 목욕탕, 음식점 등을 고리로 다수 확진자들이 발생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1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연휴 이후에는 검사량이 증가하고 이동량 증가로 인한 효과로 일정 부분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그 영향은 최소 일주일 정도"라고 말했다.

최근 확진자 수 감소와 관련해 김 반장은 "주말이라든지 연휴 기간에는 전체적인 검사 건수가 감소하기 때문에 그 영향으로 확진자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연휴 기간 이동량 증가라든지 높아진 예방접종률 효과 등을 함께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평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국내 확진자 수는 1284명으로 8월3일 0시 1150명 이후 최소 규모다. 이 기간 1300명 아래로 확진자 수가 집계된 것도 이날이 처음이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6.8명을 기록한 서울과 경기 4.6명, 인천 4.2명 등 수도권이 5.4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외 지역은 3.7명인 충북을 제외하면 모두 3명 미만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에선 교육시설과 각종 사업장을 통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서울 강북구 어린이집 관련 7일 이후 총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첫 확진자(지표환자) 포함 원아 5명과 종사자 1명, 가족 4명 등이 차례로 확진됐다.

용산구 아동시설 관련해선 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1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가 포함된 가족 7명 외에 아동시설 원아 4명이 확진됐다.

경기 시흥시 중학교에선 2일 학생 1명이 확진된 이후 다른 학생 13명과 가족 1명 등 총 15명이 확진됐다.

사업장 감염 사례로는 서울 은평구 6번째 직장 집단감염으로 4일부터 종사자 9명(지표환자 포함)과 가족 2명 등 총 11명이 확진됐다. 강남구에선 43번째 직장 내 감염이 발생해 3일부터 종사자 9명(지표환자 포함)과 가족 2명 등 11명이 확진됐다. 경기 용인시 식품제조업 관련해선 6일부터 종사자 13명이 확진됐다.

수도권 내 기존 집단감염 사례 가운데에선 경기 남양주시 건설현장 2번째 집단감염 사례에서 4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지금까지 79명이 확진됐다. 종사자 72명 외에 가족 5명과 지인 2명 등이 확진됐다. 서울 노원구 병원 관련 9명(누적 44명)도 추가로 확진됐다.

비수도권에선 대구 중구에서 3번째 클럽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9일 클럽 종사자 1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다른 종사자 2명과 이용자 6명, 지인 3명 등 총 12명이 확진됐다.

부산 해운대구에선 2번째 목욕탕 집단감염이 발생해 6일부터 이용자 6명(지표환자 포함)과 기타 1명 등 7명이 확진됐으며, 광주 북구 음식점에선 5일부터 이용자 4명(지표환자 포함)과 기타 6명 등 10명이 확진됐다. 경북 고령군에선 2번째 사업장 집단감염이 발생해 8일부터 종사자 12명이 확진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로는 ▲대전 유성구 고등학교 3명(누적 33명) ▲충북 청주시 고등학교 4명(28명) ▲대구 달성군 '교회2' 24명(36명) ▲경남 창원시 공장 5명(53명) ▲경남 양산시 공장 7명(120명) 등이 확진됐다.

2주간 신고된 확진자 2만9267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사례는 35.7%다. 선행 확진자 접촉이 50.1%로 절반이 넘었고 지역 집단발생 11.7%, 병원 및 요양(병)원 등 1.3%, 해외 유입 1.2%, 해외 유입 관련 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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