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수수료 점차↓" 류긍선 "논의해야"…카카오 엇박자

기사등록 2021/10/07 21:15:17

김범수 의장-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국감 출석

김범수 "시장 점유율 올라도 수수료 인상 안해"

류긍선 "수수료 절감보단 택시업계와 상생 모색"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잠시 눈을 감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카카오 김범수 의장과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가 '플랫폼 수수료' 정책 입장에 엇박자를 냈다. 

이동주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기부 국정감사에 출석한 두 사람에게 플랫폼 수수료 정책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열린 국감에서 김 의장은 "플랫폼 이용이 활성화될수록 수수료율은 점차 내려가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반면, 류 대표는 "즉답이 어렵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이날 산자중기위 국정감사에서도 카카오 플랫폼 수수료 문제가 화두였는데, 김 의장과 류 대표의 입장은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김 의장은 "지금은 택시 플랫폼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이용자나 공급자 모두 이득을 보는 게 아니라 시간이 걸릴 것이다. 향후 플랫폼이 활성화되면, 카카오모빌리티 측에서도 제 의견에 공감할 거라 생각한다"면서 함께 출석한 류 대표를 바라봤다.

이어 발언 기회를 얻은 류 대표는 "현재 20%의 수수료를 내는 택시 가맹점연합회와 논의를 통해 합리적인 수준의 해결책을 도모할 것"이라며 "수수료 절감 보다는 그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는 방안, 비용 절감 방안을 통해 상생 방안을 모색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 의원은 "상생과 공정이라는 화두를 놓고 봤을 때 부족한 답변이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의장은 향후 플랫폼의 시장 지배력이 올라가도 수수료는 인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플랫폼은 이용자의 편익을 높이고 공급자의 수익을 높이는 게 이상적"이라며 "플랫폼이 활성화되면 수수료를 내릴 여지가 생길 것이다. (인하) 방향은 확실하다"고 약속했다.

다만 "대한민국에서 플랫폼 비즈니스가 시작된지 오래되지 않았다. 카카오모빌리티조차 수익 단계에 도달 못했다. 여러 실험을 통해 좋은 사례를 만들어내면서 책임감 있게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형 플랫폼에 대한 정부 규제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 의장은 "카카오 같은 큰 기업은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 다만 플랫폼에 도전하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는 많은 지원과 육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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