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조성은 통화내용 파장…권경애 "육성 틀어라"

기사등록 2021/10/07 11:42:24

민변 출신 '조국흑서' 공저자 권경애

'고발사주 의혹' 녹취 보도 의문 제기

"확보했으면 그냥 육성으로 틀어라"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1.10.06.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조국 흑서' 공저자 권경애 변호사가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씨와 김웅 국민의힘 의원의 통화 녹취록과 관련, 특정 언론사를 지목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연루된 것처럼 보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내놨다.

7일 권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MBC는 공수처가 김웅과 조성은의 통화내용 포렌식한 녹취 파일 내용을 확인했다면서 보도를 냈다"면서 "확보했으면 그냥 육성으로 틀어라"고 했다.

MBC가 김 의원이 '내가 대검찰청에 가면 윤석열 총장이 시켜서 온 게 되니까 내가 쏙 빠져야 된다'고 보도했는데, 권 변호사는 여기에 대해 전혁수(뉴스버스 기자) 기자 보도에는 없던 내용이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보도에서 김 의원이 '윤석열 총장' 등을 거론하는데, 여기에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그러면서 "MBC가 보도하는 녹취록이나 녹취파일 보도의 경우 가공하는 경우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SBS에서 '내가 고발하면 검찰이 시킨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니 조씨가 고발하는 게 좋겠다'고 보도한 내용도 본인 페이스북에 인용하며, "SBS와도 다르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권 변호사는 MBC 보도에 대해 "그 말만으로는 윤석열 총장의 연루 증거가 될 수 없지만"이라는 부연을 달기도 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출신인 권 변호사는 '조국흑서'로 불리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집필자 중 한명이며, 지난 7월에는 '무법의 시간'이라는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한편 공수처 고발사주 의혹 수사팀은 최근 조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조씨와 김 의원의 통화 녹취 파일을 복구했다.

복구된 파일은 지난해 4월 김 의원이 조씨에게 텔레그램으로 고발장 사진을 전달하기 전후에 이뤄졌던 통화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씨는 언론 인터뷰 등에서 김 의원이 고발장을 '대검'에 접수할 것을 당부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기도 했는데, 실제로 복구된 통화 녹취에 관련 내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 특히 "대검에 접수되면 잘 처리해달라고 이야기하겠다"는 취지의 대화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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