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에 70억달러 동결…정의용 장관에도 전달
AFP통신은 3일(현지시간)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이 지난 2일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미국인들이 진정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외국 은행에 동결된 100억 달러와 같은 우리 자산 일부를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도 "이란산 원유 구입에 대한 80억 달러(약 9조5000억원)에 가까운 채무를 계속 상환하지 않는다면 우리 중앙은행이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두 곳의 한국 은행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에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인해 70억 달러(약 8조3090억원) 이상에 달하는 이란의 석유수출대금이 지불되지 못한 채 동결되어 있다. 국내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에 예치돼있다.
그는 지난달 30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이 문제를 언급했으며 이란에 가능한 한 빨리 자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이란이 강대국간의 핵 합의에 복귀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제한된 활주로가 있고 활주로는 점점 짧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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