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검사장 "지난해부터 통상적인 자문 변호사로 일해"
이창재 전 법무차관도 이름 올려
김 전 검사장은 29일 출입 기자단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부터 통상적인 자문 변호사로 일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화천대유에 법률 자문을 제공한 법조인으로 김 전 검사장과 이창재 전 법무부 차관이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정치권에서는 김씨가 여러 법조인들을 화천대유의 자문으로 섭외한 것에 의심의 눈길을 보내는 중이다. 지금까지 고문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법조인들은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별검사, 김수남 전 검찰총장, 이경재 변호사, 강찬우 전 검사장 등이 있다.
이들은 제기된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에 관해선 전혀 알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권 전 대법관은 "모든 공직을 마치고 쉬고 있는 중 법조기자단 대표로 친분이 있던 김씨로부터 회사 고문으로 위촉하겠다는 제안이 와서 공직자윤리법이나 김영란법 등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 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김 전 총장은 "개인 자격으로 화천대유와 고문계약을 체결한 사실은 없고 과거 소속됐던 법무법인과 화천대유 간 법률고문 계약을 체결했다"며 "고문계약은 적법한 범위 내에서 이뤄졌다"고 얘기했다.
이 변호사는 "화천대유가 불법적인 이득을 취득한 것이 아니고 예상치 못한 수익이 실현된 것이라고 봐야 한다"면서도 "나는 사업과 관련 없고 법률 자문을 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강 전 검사장은 "화천대유 자문은 2018년부터 저의 소속 법무법인이 자문계약을 한 것"이라며 "저는 그 담당 변호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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