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정국 파장 알아…날조 말도 안돼"
제보자 질문엔 "국민의힘 측 사람이다"
"뭐가 정치공작인지 윤석열 측 밝혀라"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진동 뉴스버스 발행인은 전날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 이처럼 전했다.
이 발행인은 윤 전 총장 측이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대선 정국에 미칠 파장을 알고 있는데 기사를 날조하고 조작했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억지"라며 "오히려 윤석열 캠프 쪽이 '배후세력 유착'이라며 저희의 명예훼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보자가 조국 추종 세력인지' 등 질문에 "지금은 밝힐 수 없다"면서도 "미래통합당 법률지원단까지 갔다는 얘기를 김웅 의원이 했다. 그러니까 미래통합당 측, 지금 국민의힘 측 사람인 건 맞다"고 답했다.
이어 이 발행인은 "저희한테 김오수 총장이 줬다거나 박범계 장관이 줬다는 억측도 돌고 있는데 그분들이 이 조그마한 회사에 주겠나"라며 "그렇게까지 취재를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그는 김 의원이 제보자는 아니라는 점도 확실히 했다. 이 발행인은 "김 의원 같은 경우는 제보자가 단연코 아니다"라며 "첫 해명과 두 번째 해명이 다르고 그 이후에 공익제보라는 말씀을 하는 걸 보면 (제보했다면) 그렇게 다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관계에 대해 아무 해명 없이 정치공작이라고 한다"며 "뭐가 정치공작이라는 건지 그쪽에서 밝혀라"라고 지적했다.
이 발행인은 조만간 문제가 되고 있는 고발장을 공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고발장은 19페이지인데 증거자료까지 해서 200페이지가량 된다"며 "고발장 자체가 (윤 전 총장의 개입을 증명할) 입증 자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일 뉴스버스는 지난해 4월 선거를 앞두고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였던 김 의원에게 범여권 인사에 관한 고발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전날 오후에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이 윤 전 총장의 부인과 장모 사건, '채널A 사건' 보도경위를 전담, 정보를 수집하고 관련 법리를 만들었다는 증언이 당시 대검 고위간부에게서 나왔다는 의혹도 전했다.
이와 관련 김오수 검찰총장은 지난 2일 대검 감찰부에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이 사건의 감찰 필요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사실 확인과 법리 검토를 법무부 감찰관실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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