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접종률 높자 "더이상 무서운 병 아니다"…백신 '통행증' 중단

기사등록 2021/08/27 19:27:46

12세 이상 국민 80% 접종…누적확진자 34만 명

[AP/뉴시스] 4월22일 덴마크의 코로나19 백신주사 장면
[코펜하겐(덴마크)=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덴마크 정부는 백신 접종완료 인구에 주목해 코로나19를 더 이상 "사회적으로 매우 위험한 질병"으로 간주하는 것을 중지할 방침이다.

이날 마그누스 헤우니케 보건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 유행병은 이제 통제 아래 있다. 우리는 높은 백신접종 율을 기록했다"고 말한 뒤 이런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9월10일부터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해 도입했던 여러 특별한 규칙 일부를 없앤다"는 것이다. 콘서트나 나이트 클럽 입장 등에서 의무화된 접종완료 카드 제시를 순차 폐지한다고 덧붙였다.

덴마크는 단 2개월 전인 7월1일부터 이 같은 디지털 코로나19 패스 제를 도입했다.

보건장관은 그러면서도 "우리 상황이 눈에 띄게 좋아졌으나 이 유행병에서 아주 빠져나온 것은 아니다"면서 "정부는 이 팬데믹이 다시 우리 사회의 주요 기능을 위협하면 신속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헤우니케 장관은 덴마크에서 12세 이상 국민의 80%가 백신 접종을 했다고 공표했다. 접종은 개인 선택 사안이다. 

인구 590만 명의 덴마크는 누적확진자가 34만3000명, 총사망자가 2575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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