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캠프, 또 이준석 사퇴 언급 "유승민 캠프 가서 마음대로"

기사등록 2021/08/22 14:00:58 최종수정 2021/08/22 14:07:19

"대표직 유지하며 묵언수행을 하든지"

'비대위 체제' 논란 가라앉기도 전에

尹 "황당무계" 일축했지만 또 구설수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나흘만에 공개행보를 시작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언론중재법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끝낸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국민의힘 1강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캠프가 이준석 대표 체제 대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검토 중이라는 언론보도를 진화하는 가운데 캠프 내부에서 또다시 이 대표의 사퇴를 거론하는 게시글이 작성됐다.

민영삼 윤석열캠프 국민통합특보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권교체 대업 완수를 위해 이준석 대표는 대표 사퇴 후 유승민 캠프로 가서 본인 마음대로 하고 싶은 말 다 하든지"라고 썼다.

이어 "대표직 유지하며 대선 때까지 묵언수행 하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해당 게시물이 문제가 되자 민 특보는 "캠프와는 전혀 관계없이 제 개인적인 판단에서 단상을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게시글을 닫았다"며 거듭 사견임을 강조했다.

일요신문은 지난 20일 친윤석열(친윤)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 대표 체제가 아닌 비대위 체제로 경선을 치르고 후보 중심의 당을 운영하는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윤 전 총장은 기자들과 직접 만나 "비대위라고 하는 것은 전당대회 통해 임기가 보장된 그 대표를 끌어내린다는 의미인데, 이건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황당무계한 일"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그러나 또다시 불거진 윤석열 캠프 내부의 '이준석 사퇴' 주장에 진통은 쉽게 가라앉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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