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임박한 백신 인도적 차원서 기증
루마니아 국영 통신사 아제르프레스통신은 지난 19일(현지시각) 루마니아 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한국에 모더나 45만회분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우리 정부는 미국의 얀센 백신 공여, 이스라엘과의 백신 교환 등 주요국들과의 백신 협력을 추진해 온 바 있다. 루마니아도 협력 논의 대상국 중 하나로서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루마니아 정부는 이달 초 130만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튀니지, 이집트, 알바니아, 베트남 등에 기증하겠다고 발표했고, 7월에도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10만 개를 몰도바와 조지아에 기증한 바 있다.
유럽연합(EU)에서 두 번째로 접종률이 높은 루마니아는 접종 속도가 느려지자 유통기한이 임박한 백신들을 해외 기부로 소진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지원이 지난해 3월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진단 키트와 방호복 등 방역 장비를 루마니아에 지원했던 것에 대한 보답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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