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간실업 34.8만명, 17개월 래 최저치…코로나 전의 135%

기사등록 2021/08/19 22:20:24
A sign looking to hire employees is displayed at the entrance to a Bed, Bath and Beyond store, Tuesday, May 4, 2021, in Miami.   The number of Americans seeking unemployment aid fell last week to 498,000, the lowest point since the viral pandemic struck 14 months ago and a sign of the job market’s growing strength as businesses reopen and consumers step up spending.  (AP Photo/Marta Lavandier)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신규신청자가 지난주(8월8일~14일)에 직전주보다 2만9000명 줄어든 34만8000명에 달했다고 19일 미 노동부가 발표했다.

이 신규신청자 수는 미국서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지난해 3월 중순 후 17개월 통틀어 가장 낮은 규모다. 그러나 본격화 직전인 2020년 3월14일 주의 25만6000명에 대비하면 아직도 35%가 많다.

또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의 년간 평균치 21만8000명에 비하면 13만 명, 60%가 많은 규모다.

미국서 델타 변이가 위세를 떨치며 신규 확진자의 99%를 차지하고 두 달 전 1만2000명이었던 하루 신규감염자가 10배나 급증했지만 경제와 고용시장에는 별다른 충격을 주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실직해서 처음으로 주정부에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실업자 수는 코로나 창궐 직후 지난해 3월 말 600만 명을 넘기도 했지만 그 해 8월 100만 명 아래로 감소되었다.

올 들어서는 5월 초에 40만 명 대에 처음으로 내려왔는데 이는 연초의 50% 수준이다. 최근 수 주 동안 42만4000명~36만8000명 범위에 있다가 지난주 35만 명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신청 후 심사를 거쳐 각 주정부로부터 평균 300달러(35만원)의 주급 실업수당을 받는 실직자는 지난주 280만 명으로 코로나19 직전보다 100만 명이 많았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지난해 동기간에는 이 수가 1510만 명에 달했다.

주정부 아닌 연방정부의 긴급재난 특별실업수당을 받는 실직자는 890만 명이었다. 이들도 주급 300달러를 받으나 9월 초 종료된다.

이처럼 실업수당 수령자는 모두 1170만 명으로 1주일 새 30만 명이 줄어든 것이며 꼭 1년 전 동기간에 비하면 1700만 명이 감소했다.

미국 경제는 2분기(4월~6월) 동안 연율환산 6.5%의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미국은 7월 고용동향에서 사업장 일자리가 한 달 새 94만3000개나 순증했으며 실업률도 0.5%포인트 떨어져 5.4%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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