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업계 "원자재 가격 중기에 전가…대기업 상생방안 시급"

기사등록 2021/08/13 11:07:07

프라스틱연합회, '납품단가 애로 해소' 성명서 채택

"부익부 빈익빈 심화…전·후방산업 간 연대 필요"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플라스틱업계가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 탄소중립 등으로 경영 환경이 어려워진 가운데, 대기업의 상생 협력 강화를 촉구했다.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12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납품단가애로 해소' 및 '탄소중립 2050' 실현을 위해 석유화학·플라스틱산업 간 연대와 협력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플라스틱업계는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 코로나19로 인한 내수부진,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경영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울러 탄소중립 2050, 플라스틱 규제 강화로 산업 전반이 위기에 직면해 있다.

특히 대기업과 납품거래를 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고질적인 애로인 납품단가와 관련해 그동안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 등을 건의해왔다. 하지만 보다 플라스틱·석유화학 전·후방산업 간 연대와 협력을 통해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실효성 있다는 게 이번 성명서의 주요 골자다.

연합회는 성명서를 통해 "플라스틱 산업은 생산비 중 원재료 비중이 평균 83%로 원재료 가격변동이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나, 시장에서의 열위한 지위로 가격변동 요인을 납품단가에 반영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특히 합성수지 시장은 '선 공급·후 가격 결정' 구조로 인해 가격 인상 요인이 고스란히 중소 제조기업에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회는 "대·중소기업간 '부익부 빈익빈' 구조가 심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SK 등 합성수지를 생산하는 대기업에 동반성장·상생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연합회가 제시한 상생발전 방안은 ▲합성수지 원자재 가격 '3개월 단위로 예시' 및 '판매가격을 고시' ▲공급기업과 수급기업 간 '연간공급계약' 체결로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인상 자제 ▲협동조합의 공동구매 참여 시범사업 도입 등이다.

아울러 납품단가 문제 해소 및 석유화학·플라스틱산업 동반성장 상생협력을 위해 석유화학 대기업 총수와 플라스틱산업 대표들이 참여하는 정례적인 소통창구를 마련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광옥 연합회장은 "플라스틱산업이 직면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방안 수립, 4차 산업 혁명에 대응한 스마트 팩토리 사업 확대,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등 환경이슈 극복을 위해 전·후방산업 간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협력사업을 통해 납품단가 애로를 해소하고 탄소중립 2050을 실현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플라스틱산업은 석유화학 대기업이 생산하는 합성수지를 가공해 부품이나 반제품을 제조·납품하는 컨버터 산업이다. 사업자 수 2만개, 종사자 수 약 25만명으로, 99%의 비중을 중소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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