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희는 5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 포레스트 스포츠 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244점을 기록했다.
에페 방식으로 치러지는 펜싱 랭킹 라운드는 36명의 선수가 한 번씩 겨룬다. 제한 시간 1분 동안 먼저 점수를 내는 선수에게 승리가 돌아간다. 기본 점수 100점에 승리 경기수에 6점이 배정된다.
김세희는 24승11패로 244점을 얻어 29승6패의 애니카 슐로이(독일·274점)에 이어 당당히 2위에 자리했다.
비교적 늦은 고교 2학년 때 근대5종에 뛰어든 김세희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위, 2019 아시아선수권 1위를 차지한 아시아권 근대5종 강자다.
"대한민국 근대5종 역사의 한 페이지에 기록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김세희는 쾌조의 스타트로 기대감을 부풀렸다.
함께 출전한 김선우(25·경기도청)는 214점(19승16패)으로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선우는 5년 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나서 한국 여자 선수 최고 성적인 13위를 기록했다.
다재다능함과 극한의 체력을 요하는 근대5종은 펜싱, 수영, 사격, 승마, 달리기 등으로 구분된다.
6일 수영, 펜싱 보너스 라운드, 승마, 레이저 런(사격+육상 복합 경기)을 모두 치러 메달의 주인공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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