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리젠 "美의 백신 낭비, 개도국 생명줄 조르는 것" 비난

기사등록 2021/07/17 12:59:05

"미국, 양심과 국제적 책임으로부터 멀어진다는 것 명심해야"

[서울=뉴시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 =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1.03.15
[베이징=신화/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국이 소중한 코로나19 백신을 쌓아 두기만 하며 낭비하는 것은 "개도국들의 취약한 코로나19 대응 생명줄을 조르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 15일 비난했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이 백신을 대량으로 쌓아두고 있어 심각한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는 워싱턴 포스트(WP)지 오피니언 보도에 대한 논평 요구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은 더 큰 도전과 함께 세계 여러 지역으로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쌓아놓고 낭비하지 않는다면 그 백신들은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는데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이 남아도는 백신들을 쓰레기통에 폐기할 때, 우리는 낭비되는 백신의 수를 생각할 뿐만 아니라, 미국이 양심과 국제적 책임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자오 대변인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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