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동훈, 없는 말 지어낼 사람 아냐"

기사등록 2021/07/14 21:01:24

"혐의 내용, 정치 선언날 공개…많은 부분 의혹"

與 검찰총장 출마 비판에 "자기 부정. 국민 바라봐"

"정부, 수요 통제로만 가격 잡으려…물량 공급"

"최재형과 단일화한단 것 아냐, 어떤 선택도 해"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 최영섭 퇴역 대령의 빈소를 조문한 뒤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7.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4일 캠프에서 일했던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의 '여권 공작설' 제기에 "이동훈 대변인이 없는 말 지어내서 할 사람이 아니라고 저는 본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저도 어제 저녁을 먹을 때 보도가 난 것을 누가 알려줘서 처음 알았고, 진상은 이제 더 규명돼야 할 것"이라며 "저에 대한 공격들이 다양한 방향에서 들어올 거라 생각했지만, 수사를 악용해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에 저도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논설위원이) 자기의 명예를 걸고 있는 거고, 그 혐의 내용이 정치 선언을 하던 6월 29일에 공개됐다"며 "많은 부분에 의혹이 있지 않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정치 선언을 한 이후 지지율이 답보 상태라는 지적에는 "정치적 입장을 좀 분명히 잡아야하는 것 아니냐 ,정책 대안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려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부분을 좀 더 노력해야 한다"면서도 "세부적인 건 정치 활동하면서 다른 후보들도 세부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준비는 잘 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 야권 후보로 출마하는 데 대한 비판에는 "여권 지적은 그것이 자기 부정이 아닌가 싶다. 저는 준사법기관 공직자로서 정부 정책을 쫓아가는 게 아니라 국민을 바라보고 국민 검찰을 이끌어왔다"고 응수했다.

부동산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 정부 정책은 부동산 수요에 대해 징벌적 과세라든지 수요 통제를 통해서만 가격을 잡으려다 보니 시장 매물도 적게 나오고 가격은 높고, 전반적 가격이 상승하는 악순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시장에 신규 물량도 많이 공급해야 하고, 집 가지고 자산 재조정을 할 사람들이 집을 많이 내놓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의 단일화 의지를 비친 데 대해선 "제가 단일화를 한다고 말씀드린 건 아니고, 그런 부분들을 다 포함해서 정권교체가 확실히 이뤄질 수 있는 방향에 대해 어떠한 선택도 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한 발 물러섰다.

그는 입당 시점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어느 것도 제가 전혀 결정한 것이 없다"며 "정치 선언할 때도 당분간 다양한 국민들, 전문가와 정치적인 조언을 해줄 분을 만나보고 나서 결정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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