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모임 4인 미만으로 제한·백신인센티브 제공 재검토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1주일간 확진자 197명이 나와 주간평균 28.1명을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강화된 8일 이후 발병자도 109명에 이르는 등 확진세가 거세다.
시는 5개 자치구와 협의를 거쳐 다음주 중으로 강화된 2단계 적용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오후 11시까지 허용되는 영업시간 제한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피해를 고려해 그대로 유지하되 사적모임 인원을 현행 8인 미만에서 4인 미만으로 제한하고, 백신인센티브 제공도 제한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주엔 159명중 73명(46%)이 39세 이하 였으나, 이번주엔 확진자 197명 가운데 99명(50.3%)으로 젊은층의 확진자가 늘고 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지난주 18.2%(29명)에서 이번주엔 26.9%(53명)으로 늘고 있는 점 등이 고려됐다.
한편 대전에선 최근 요양원과 필라테스 학원, 여행모임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격히 느는 추세다.
대덕구 비래동 요양원에선 입소자와 종사자 등 22명이 확진됐고, 이 가운데 6명은 백신접종을 끝낸 돌파감염사례로 파악됐다.
지금까지 대전지역 전체 돌파감염사례는 11건이다. 백신종류는 화이자 7건, 아스트라제네카 3건, 러시아 푸트니크V 백신1건 등이다.
필라테스 강사(2859번)와 관련해선 수강생과 지인 등 11명이 발생했는데, 이 강사가 중구와 서구의 여러 지점에서 강의를 해온 것으로 조사돼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동한 시 보건복지국장은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상당히 엄중한 상황으로, 병상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준비중"이라며 "지금까지 추이를 볼 때 거리두기를 더욱 강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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