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토론 마친 민주당 후보들 "정치 공세에 정책 검증 못 해"

기사등록 2021/07/08 21:51:17

이재명 측 "기본소득, 정책을 정치하게 만드는 과정"

이낙연 측 "이재명 코로나19 답변, 의혹 해소 안 돼"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예비후보들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TV조선, 채널A 공동 주관 TV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부터 정세균, 이재명, 양승조, 박용진,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최문순 후보. 2021.07.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8일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선거 예비경선 마지막 토론회가 끝났다. 각 후보들은 대변인을 통해 소감과 함께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재명 캠프의 홍정민 대변인은 "그동안 열린 4차례의 토론회에서 네거티브 공세도 있었고 오해에서 비롯한 질문도 있었다"며 "그러나 전체적으로 후보 간의 치열한 정책 논쟁을 통해 민주당의 대선공약을 가다듬는 과정이었다고 평가한다"고 논평을 통해 밝혔다.

홍 대변인은 "오늘도 질문이 집중되었던 기본소득에 관해서도 말을 바꾼 것이 아니라 정책을 정치하게 만드는 과정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확인했다"며 "예비경선도, 그리고 향후 이어질 경선도 대통령 후보만 단일화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도 단일화 하는 과정"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다른 후보들의 합리적인 지적을 수용하고 정책을 가다듬어 더불어민주당의 정권재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낙연 캠프의 오영훈 수석대변인도 "어떤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가치와 정신을 계승해 모든 사안에 대해 책임감 있고,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것인지 당원과 국민들께 보여드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한다"고 총평을 남겼다.

오 수석대변인은 "다만 특정 후보의 공약에 대한 말바꾸기와 도덕성 문제, 상대 후보를 경시하는 토론 태도, 정치적 공세 등으로 다른 후보들이 제시한 정책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점은 매우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 지사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답변이 "의혹을 해소하기엔 충분하지 못했다"며 "당원과 국민께서 우려하시는 부분에 대해 하루속히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과연 누가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서 가장 적합한가 하는 것은 당원과 국민들이 비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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