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동연 등 직접 조문하며 애도 표해
안철수는 내일 조문…與 잠룡 정세균도 애도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 전 원장의 부친 빈소를 찾아 50분 가까이 머물며 유족을 위로했다.
그는 "특별한 배경이라기보다 당연히 와야 할 자리라 왔다"며 "정치를 하시고 안 하시고 관계없이 존경받는 감사원장님이었고, 또 작고하신 어르신이 6·25때 나라를 지킨 모든 국민이 존경하는 분이기 때문에 당연히 올 자리를 왔다"고 설명했다.
최 전 원장과 정치적 공감대가 커진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엔 "그거는 너무 좀 많이 나간 추측이신 거 같은데 그런 건 없다"고 부인했다.
여야 모두로부터 차기 대선주자로 러브콜을 받고 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윤 전 총장보다 앞서 장례식장을 찾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9일 장례식장을 찾을 예정이다. 안 대표가 전날 윤 전 총장과 오찬회동에서 야권 지평을 중도로 확장하고 실용 정치를 열기로 뜻을 함께 하면서 정책 연대를 모색한 만큼 최 전 원장과도 대선 '교감'을 나눌지 관심이다.
이밖에 대선 출마를 선언한 장기표 국민의힘 김해을 당협위원장이 빈소를 다녀갔고, 다른 대선주자들도 조문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선 대선주자 중 정세균 전 총리가 공개적으로 애도의 뜻을 표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6·25 대한해협 해전의 영웅 최영섭 예비역 대령님께서 별세하셨다"며 "최영섭 대령님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정 전 총리는 빈소에 근조기를 보냈지만 아직까지 조문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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