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검찰 간부 인사 때 사실상 '좌천'
2019년 대검 차장검사…윤석열 보좌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강 연구위원은 이날 법무부에 사의를 전했다.
서울지검 남부지청(현 서울남부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강 실장은 법무부와 대검 등 여러 조직을 거치면서 기획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1부장으로 근무할 당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매매로 손실을 회피했다는 의혹이 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조카 사위를 수사해 재판에 넘긴 바 있다.
또 지난 2013년에는 대출 가산금리를 편법으로 인상해 300억원대 이자를 챙긴 외환은행 전·현직 임직원들과 1100억원에 달하는 불법 대출을 저지른 현대스위스저축은행 관계자들을 수사해 기소하기도 했다.
그외에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문위원, 서울고검 차장검사,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쳤고 2019년에는 대검 차장검사를 지내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보좌하기도 했다. 이후 대전고검장으로 있다가 지난 6월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선 검사장급인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됐다.
강 연구위원은 지난해 11월 고검장들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직무집행정지 명령에 반발하는 성명을 낼 때 참여하기도 했다.
강 연구위원은 사의를 표명하면서 일신상의 사유를 든 것으로 전해진다. 강 연구위원은 통화에서 사의 배경을 묻는 질문에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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