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국내 환자 발생 이래 두번째로 많은 1212명으로 집계됐다. 3차 유행 정점이었던 지난해 12월25일 이후 194일 만에 첫 1200명대이기도 하다. 수도권 확진자만 1007명이다.
국내 발생 환자 1168명도 역대 두번째 규모로, 수도권에서만 84.8%인 990명이 발생했다.
정부는 수도권에 대해 일단 기존 거리 두기 체계를 유지하되, 주말 전까지 상황이 잡히지 않으면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 체계에서 가장 강력한 4단계까지 검토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7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212명 증가한 16만2753명이다.
하루 1212명은 3차 유행 정점이면서 국내 최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해 12월25일 0시 1240명 이후 194일 만에 1200명대이자, 역대 두번째 규모다. 평일 검사 결과가 영향을 미치는 수요일 기준 확진자 기준으론 환자 발생 이래 가장 많았고 지난해 12월30일(1050명) 이후 6개월 일주일 만에 1000명대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평일인 5일과 6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168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4명이다.
일주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711명→765명→748명→662명→644명→690명→1168명 등이다. 하루 1168명의 국내 발생도 지난해 12월25일 1215명 이후 두번째로 많은 환자 수다. 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는 769.7명으로 이틀 연속 700명대다. 직전 주 592.9명보다 176명 이상 증가했다.
정부는 이날까지였던 기존 사회적 거리 두기 체계 유예 기간을 유지하되, 2~3일 안에도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새 거리 두기 체계 4단계까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기존의 거리 두기 체계를 유지하면서 추가 방역조치 강화를 통해서 확산세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2~3일 지켜보다가 그래도 상황이 잡히지 않으면 새로 개편된 거리두기의 가장 강력한 단계까지도 검토해야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4단계에선 4명까지 모임을 허용하되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로 제한한다. 행사는 금지, 집회는 1인 시위만 허용하고 결혼식·장례식도 친족끼리만 허용된다. 클럽과 헌팅포차, 감성주점은 집합금지되고 식당·카페 등 그 외 시설은 오후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된다.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44명으로 1주간 하루 평균 57.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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