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논란 GTX-D, 결국 '김용선'…서울5호선 연장 검토(종합)

기사등록 2021/06/29 15:51:30

국토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

GTX-D, B노선 공유해 용산역까지 연결

장기역서 여의도역 24분…용산역은 28분

김포주민 원한 '5호선 연장 사업'도 검토

인천2호선 고양연장·공항철도 급행화 추진

충청권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여지 남겨

[서울=뉴시스] 정부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을 강남 직결 대신 GTX-B 노선과 연계해 용산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서부권 교통여건을 고려해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도 검토하기로 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정부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을 강남 직결 대신 GTX-B 노선과 연계해 용산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서부권 교통여건을 고려해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도 검토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제4차 국가철도망(2021~2030년) 구축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안은 10년 단위 중장기 법정계획으로, 철도망 구축의 기본 방향과 노선 확충계획, 소요재원 조달방안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4월22일 4차 철도망 계획의 초안을 발표했다. 초안에는 GTX-D 노선이 김포 장기~부천 종합운동장으로 연결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어 강남·하남 직결을 원했던 김포·검단 주민들의 반발이 커졌다.

이에 국토부는 이번 확정안을 통해 GTX-D 노선을 GTX-B 노선과 연계해 신도림역(2호선 환승역), 여의도역(9호선 환승역)을 거쳐 용산역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추가시켰다.

확정안에는 장기역∼부천종합운동장역 구간을 신설하고, GTX-B 노선사업자와의 협의를 거쳐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GTX-B 노선을 공용해 용산역 등 서울도심까지 열차를 직결 운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국토부는 GTX-B노선 직결운행 시 장기역과 여의도역 간 24분이, 장기역과 용산역 간 28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의 건설 구간은 장기역~부천종합운동장역'이나 실제 열차 운행은 GTX-B 노선을 공용해 신도림역, 여의도역을 거쳐 용산역 등 서울도심까지 직결운행 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GTX-B 노선을 공용해 운행할 경우 김포·검단에서 서울도심까지 환승 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이번 확정안에서 수도권 서부권의 교통여건을 고려해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을 '추가검토 사업'으로 새롭게 반영했다. 김포·검단 지역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한 방안인 셈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당초 지자체 간의 노선협의 지연 등으로 지난 4월 공청회안에 반영되지 않았으나 지역의 지속적인 요청과 교통문제 해소의 필요성 등을 감안해 추가반영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수도권 서부권의 교통 혼잡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다양한 철도노선 간 연계성을 강화하고, 철도 외에도 도로, 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적극 검토·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인천 2호선 고양 연장 사업을 추진한다. 정부는 인천 2호선은 인천 검단 연장에 이어 김포(걸포북변역)를 경유해 고양시(킨텍스역 등)까지 이어지는 노선을 신설 할 예정이다.

인천 2호선이 고양까지 연장되면 킨텍스역에서 GTX-A 환승 시 삼성역까지 21분이 소요될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했다.

또 인천공항철도 고속화 사업도 추진한다. 시속 150㎞ 이상의 고속차량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계양역에서 공항철도 환승 시 서울역까지 23분이 소요될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급행화가 완료되면 검단신도시 인근의 계양역에서 서울역까지 이동시간은 현재의 약 28분에서 약 23분 수준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인천1·2호선 검단연장 사업도 속도를 높여 추진한다. 인천 1호선 연장사업은 현재 건설이 진행 중인 만큼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인 2호선 연장은 정책적 필요성 등이 검토과정에서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GTX-B 노선 공용을 통한 서울 직결운행 뿐 아니라 건설·계획 중인 노선과 연계한 다양한 철도 이동경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는 광주와 대구를 연결하는 달빛내륙철도가 추가로 반영됐다. 지난 4월 발표한 초안에 검토사업으로 선정됐다가 공청회를 통해 의견 수렴 후 이번에 확정된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광주~대구 사업은 6개 광역 시·도를 경유해 지역균형발전 및 지역 거점 간 연결성 강화 효과가 크고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횡축 철도망을 확대하는 등 정책 필요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충청권광역철도의 청주 도심통과 가능성을 열어뒀다. 충청권광역철도는 대전 반석역~세종청사~조치원역~오송역~청주공항을 잇는 노선이다.

국토부는 원래 대전 반석역~세종청사~조치원 구간은 신설하고 오송~청주공항은 기존의 충북선을 활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청주 시민들은 노선이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노선을 신설해달라고 요구해 왔다. 

이에 국토부는 기존 충북선을 활용하는 방안과 '오송~청주도심~청주공항' 노선을 신설하는 방안 등 2가지 대안에 대해 경제성과 지역발전 영향 등을 고려해 최적의 대안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는 병목구간의 선로용량 확충 등 국가철도망의 운영 효율성을 대폭 높이는 방안도 포함됐다.

정부는 철도 운행 집중구간인 경부고속선 광명~평택 2복선화 사업 등을 통해 용량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기존 철도노선(공항철도)에 속도가 더 빠른 열차를 투입하는 급행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