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28일 화상 회담"
푸틴, 16일 제네바서 바이든과 첫 정상회담
중국·러시아, 미국 견제 맞서 협력 강화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오는 28일 화상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두 정상은 지난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있고 약 2주 만에 회담한다.
푸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만남에서 인권, 사이버 안보,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놓고 여전한 이견을 드러냈다. 다만 핵 군축으로 전략적 안정성을 조성하기 위한 상호 대화를 하기로 합의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의 견제에 대항해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장기 통치 중인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의 갈등 속에 꾸준히 현안들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양국 간 연대를 강조해 왔다.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와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 대사는 지난 21일 워싱턴D.C에서 만나 러시아·미국 정상회담 냉용을 공유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5월 중러 원자력 협력 사업의 일환인 원전 착공식에 화상으로 참석해 양국 간 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정상회담은 아직이다. 두 정상은 바이든 취임 3주 만인 지난 2월 전화 통화만 했다.
미국 백악관은 10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모두 참석할 경우 미중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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