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대구경북지부, 서울 상경 투쟁 앞두고 결의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대구경북지부는 14일 대구고용노동청 앞에서 과로사 문제 해결을 위한 서울 상경 선포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었다.
택배노조는 분류작업을 사측에서 책임질 것과 노동자들의 과로사를 방지하기 위한 합의를 재차 촉구했다.
이들은 "수십 년간 택배사들은 단 한 푼의 임금도 지급하지 않고 매일 4~5시간의 분류작업을 노동자들에게 전가해 왔다. 결국 주 72시간 노동이라는 살인적인 노동으로 내몰았다. 노동자들의 과로사 방지를 위한 이번 사회적 합의는 일하다 죽지 않기 위한 현장을 만들기 위해서다"고 단체행동 취지를 밝혔다.
택배노조는 앞서 정부와 회사측이 함께 참여한 택배 종사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자 지난 9일부터 전국 단위로 총파업에 들어갔다.
1차 사회적 합의 후 분류작업이 택배기사 몫이 아니라고 명시됐지만 택배사들이 합의안 적용 시점 1년 유예를 요구하며 파행되자 전국적으로 파업을 선언하며 서울 상경투쟁을 예고했다.
서울 상경 하루 전인 이날 경기, 대구, 부산, 울산, 광주, 강원, 충청에서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고 결의를 다졌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 최종회의는 15일 열린다.
전국 노조원 6500여명 중 5500명이 15~16일 이틀간 서울 국회 앞에서 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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