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A, 부작용 등재하도록 안내
매우 드문 질환, 국내 환자 없어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정부는 유럽의약품청(EMA) 안전성위원회가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을 앓았던 사람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하지 않도록 권고한 것에 대해 국내에서도 해당 증후군 환자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근 유럽 EMA 안전성위원회에서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이라는 굉장히 드물지만 중대한 이상반응에 대해서 조사를 한 결과, 이 부분은 부작용으로 등재하도록 안내한 바가 있다"라며 "현재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부작용에 대한 권고나 안전성 서한에 대한 것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 청장은 "우리나라에서도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이 있는 경우에는 접종금기증으로 관리를 해서 접종을 받지 않도록 안내하고, 또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주의 깊게 계속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청장에 따르면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은 전 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질환이다.
EMA 자료를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800만건 접종 중 14건의 신고가 있었다. 100만명 접종당 0.2명이 안 되는 수치다.
정 청장은 "접종하고 상관없이 발생하는 것도 굉장히 드물어서 우리나라에서는 극희귀질환으로 지정이 되어있는 상황"이라며 "2020년부터 등록사업을 시작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등록된 국내환자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청장은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 치료에 대해서는 장기 부전이나 사망 등을 예방하기 위한 대증치료를 하도록 돼있다"라고 말했다.
정 청장은 "식약처, 의료계와 협의해서 금기증에 대한 관리와 이상반응 신고 시의 조사·대응체계를 갖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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