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발생 주간 일평균 578명…500명대서 증가세
서울 274명, 경기 206명, 대구 41명, 대전 31명 등
코로나19 사망자 2명 늘어 1971명…위중증 151명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5월26일 이후 10일만에 처음으로 700명대로 집계됐다.
해외 유입을 제외한 국내 발생 확진자는 725명이다.
지난달 31일 430명까지 줄었던 신규 확진자 수는 평일 검사량이 반영되면서 5일 연속 증가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유흥주점 중심 집단감염이 산발하는 가운데 교회와 주간보호센터에서도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신규 접종자는 39만여명이 늘었고 1차 누적 접종자는 745만명 이상이 됐다. 미국에서 공여한 얀센 백신 101만회분은 차질없이 국내에 도착했다.
5일째 신규 확진 증가…1주 평균 578명 감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744명 증가한 14만3596명이다.신규 확진자 수는 검사량이 감소하는 주말 영향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3일 연속 400명대(480명→430명→459명)였으나, 평일 검사 결과가 반영된 3일 이후 600~700명대로 증가했다.
특히 700명대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6일 706명 이후 10일만에 처음이다.
지난 31일 이후 5일 연속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대비 증가하고 있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3·4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 동안 신규 검사 건수는 7만5813건, 7만6573건이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74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9명이다.
일주일간 발생 확진자는 464명→411명→449명→654명→672명→674명→725이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직전 1주 562.2명보다 10명가량 증가한 약 578.4명이다. 지난달 21일부터 15일째 500명대에서 검사 건수에 따라 오르내리고 있다.
지역별로 서울 274명, 경기 206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에서 496명(68.4%)이 발생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229명(31.6%)이다. 대구 41명, 대전 31명, 충북 24명, 제주 22명, 경남 20명, 전남과 강원 각각 14명, 부산과 전북 각각 13명, 경북 10명, 광주와 충남 각각 9명, 울산 5명, 세종 4명 등이다. 권역별로 충청권 68명, 경북권 51명, 경남권 38명, 호남권 36명, 제주 22명, 강원 14명 등이다.
1주간 권역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수도권 385.6명, 경북권 54.1명, 경남권 46.1명, 충청권 39.9명, 호남권 24.4명, 강원 14.7명, 제주 13.6명 등이다.
군포시 교회, 가평군 보호센터 10명씩 감염…전국 유흥주점 확산
서울에서는 지난 4일 오후 6시 기준 송파구 시장 관련 7명, 강북구 고등학교 관련 2명, 구로구 직장 관련 2명, 동작구 음식점 관련 2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에서는 군포시 교회 관련 10명, 가평군 주간보호센터 관련 10명, 수원시 교회 관련 6명, 용인 처인 사우나 관련 6명, 화성시 요양병원 관련 2명 등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대구에서는 수성구 소재 일반주점 관련 2명, 구미·울산 지인 모임 및 대구 유흥주점 관련 5명, 대구 동호회 모임 관련 3명, 동구 소재 사업장 관련 5명, 북구 일가족4 관련 3명, 북구 일가족5 관련 2명, 중구 소재 일반주점 관련 5명, 달서구 소재 사업장 관련 1명, 서구 소재 유통회사 관련 1명 등이 감염됐다.
경북에서는 김천 소재 노인시설 관련 1명, 포항 소재 농구 연습 관련 2명의 확진자가 파악됐다.
충북 청주에서는 노래연습장 관련 6명, 보험회사 관련 1명이 감염됐다.
대전에서는 교회 관련 7명, 학원 관련 5명, 사우나 관련 1명, 식당 관련 1명, 업소 관련 2명 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서는 경남 양산시 유흥시설 관련 3명, 보육시설 선제검사에서 1명 등이 확진됐다.
울산에서는 남구 유흥업소 관련 2명, 전남 순천 호프집 관련 1명 등이 감염됐다.
경남에서는 김해 부품공장 관련 12명, 김해 유흥주점 관련 4명, 김해 외국인 모임 관련 2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코인노래방 관련 4명, 북구 소재 초등학교 관련 1명, 남구 소재 중학교 관련 1명, 북구 소재 어린이집 관련 2명 등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전북에서는 김제 가족 관련 1명, 익산 교회2 관련 1명, 서울 마포구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
전남에서는 화순 소재 카페 관련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목표 양파밭 수확 작업 관련해 목포와 무안에서 2명씩 확진자가 증가했다.
코로나19 사망자 2명 늘어 1971명…위중증 151명
해외 유입 확진자 19명 중 5명은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14명은 지역사회에서 확진됐다. 내국인은 11명, 외국인은 8명이다.추정 유입 국가는 중국 1명(1명·괄호 안은 외국인 수), 인도 4명, 인도네시아 2명(2명), 캄보디아 3명(1명), 키르기스스탄 1명(1명), 아랍에미리트 1명, 미국 5명(2명), 모로코 1명(1명), 나미비아 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1971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37%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보다 268명 늘어 7862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과 변동없이 151명이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474명 증가해 누적 13만3763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93.15%다.
정확한 양성률은 검사 시점과 확진 시점이 달라 구할 수 없다. 이에 방역 당국은 해당일 검사 건수 대비 신규 확진자 수 비율로 추이를 가늠하고 있다. 선별진료소 검사 건수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비율은 2.15%,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를 더하면 0.97%다.
백신 신규접종 39만7345명…사망 의심 14건 신고
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4일 하루 신규 접종자는 1차 36만7761명, 2차 2만9584명으로 총 39만7345명이다.누적 1차 접종자는 지난 2월26일 접종 시작 99일 만에 745만5726명이다. 전 국민(5134만9116명·2020년 12월 주민등록 거주자 인구)의 약 14.5%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227만7137명으로 전 국민의 4.4%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842만6147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372만9408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신고 사례는 3592건이 늘어 누적 3만3442건이다.
신규 3592건 중 사망 의심 신고는 14건,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는 20건, 주요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190건이다. 나머지 224건은 발열과 통증 등 일반 의심신고 사례다.
한편 미국에서 공여한 얀센 코로나19 백신이 이날 새벽 0시40분께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얀센 백신 접종 대상자는 30세 이상 예비군,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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