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개도국 백신 지원' 코백스AMC에 "기여 확대"

기사등록 2021/06/02 21:56:08 최종수정 2021/06/02 22:03:25

'코백스AMC 정상회의'에 사전 녹화영상으로 참석

"韓, 세계 최고 수준 바이오 역량…글로벌 백신 허브로"

[서울=뉴시스]김부겸 국무총리가 2일 세계백신연합(GAVI)과 일본이 공동 개최한 '코백스 AMC 정상회의'에 영상으로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제공=국무총리실)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2일 개발도상국의 코로나19 백신 지원을 위한 조직 '코백스 선구매공약매커니즘(AMC)'에 "획기적인 기여 확대를 추가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일본과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공동주최로 개최된 '코백스 AMC 정상회의'에 사전 녹화영상 방식으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코백스AMC는 공적개발원조(ODA) 재원 등으로 기금을 조성해 중·저소득국에 백신을 지원하는 조직이다.

GAVI가 코로나19 백신 제조사와 선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백신 개발 성공시 해당 백신을 92개 중·저소득국에 지원하는 구조다.

모금 목표액은 올해 6월까지 총 83억달러다. 목표 달성시 약 18억회분의 백신을 확보해 올해 중 92개 AMC 지원대상국 인구의 30%에 공급할 계획이다.

김 총리는 "코로나19의 극복을 위해서는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안전성과 효과성이 검증된 백신을 충분히 생산하고, 생산된 백신은 보건 취약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신속하게 공급돼야 한다"고 했다.

또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스푸트니크V 등 다양한 백신을 위탁 생산하고 있고, 주요 국가 및 기업과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바이오 역량을 토대로 한국은 새로운 글로벌 백신 허브로 제 역할을 다해 국제사회의 코로나19 극복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상회의에는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미국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 COVAX AMC 공여국 등 30여 개국 정상급 인사들과 유엔(UN), 세계보건기구(WHO), 유니세프(UNICEF)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해 개도국 백신 지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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