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이스라엘 보건부는 1일(현지시간)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과 30세 이하 남성의 심근염 발생 사례간 연관이 있을 개연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1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보건부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보고된 심근염은 모두 275건으로 이중 148건이 환자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시점과 매우 근접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신 1회차 접종자 540만1150명 가운데 27명(기존 질환자 11명 포함)이 심근염을 보고했다. 다만 심근염 보고 건수는 백신 2회차 접종 이후 30일 만에 모두 121명(기존 질환자 60명)으로 증가했다. 2회차 접종자는 모두 504만9424명이다.
보건부는 환자 대부분이 30대 이하 남성, 특히 16~19세 남성이라고 전했다.
대부분 환자는 일반적인 심근염과 마찬가지로 입원 기간이 나흘을 넘기지 않는 경미한 증상을 보였다고 했다. 심근염 관련 증세로 사망한 환자가 1명 발생했지만 확정적으로 입증된 것으로 아니라고도 했다.
보건부는 화이자 백신과 심근염간 연관성은 나이가 들수록 줄어든다고도 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이 12~15세 청소년까지 백신 접종 대상을 확대하기로 한 상황에서 이번 연구 결과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했다.
일부 보건 전문가는 2회차 접종 부작용을 피하고자 청년층에게 1차례만 접종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고도 했다. 다만 백신 접종 확대 정책이 멈출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보고서 저자인 드로어 메보라흐 박사는 이 매체에 "그들은(정부는) 자녀에게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말할 것"이라며 "하지만 여러분은 이와 같은 부작용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부모에게 (백신 접종) 결정을 맡겨야 한다"며 "50% 가량의 부모가 백신을 맞추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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