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재난지원금 거론 "일상 회복 로드맵 앞장"
"항체 형성 확진자, 접종자와 동일 대우할지 고민"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백신·치료제특위 2차 회의에서 "이제 코로나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며 "빨리 이것이 돼서 우리 집단면역이 조기에 달성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또 백신 수급 논란을 의식한 듯 "화이자나 이런 곳이 아무래도 갑의 위치에 있다 보니까 물량을 세세하게 시기별로 공개하는 것이 아니다. 다른 나라와의 관계도 있으니 아마 기업 비밀로 엄격하게 해서 국민들이 답답할 수도 있다"며 "현재는 차질 없이 도입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 가지 백신 접종자 인센티브제도 준비되고 있고 해서 하나하나 점검해갈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독감과 같이 복합적인 코로나에 대응할 수 있는 콤보백신까지도 개발을 SK바이오가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까 잘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이 백신허브 국가로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백신 생산기업과 소통하면서 생산 확대를 위한 지원 대책 마련에도 힘쓰겠다"며 "앞으로 백신과 치료제 공급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많이 해나갈 텐데 우리 백신·치료제 특위에서 쭉 논의해온 것처럼 백신 인센티브와 방역 완화 계획 역시 짜임새 있게 마련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백신 접종 인센티브와 관련해선 "가족모임 인센티브, 야외 마스크 인센티브 이런 것을 마련했는데 모임 제한 인원에서 제외해주는 투명인간 인센티브, 저녁 10시 이후에 모임 못 갖는 분들에게 신데렐라 인센티브, 여행을 쉽게 해주는 부루마블 인센티브도 만들어주시면 고맙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3분기 이후에는 추가적인 재정 지원까지도 정부에서 모색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렇게 백신 공급과 접종, 방역대책과 인센티브, 경제 활력 대책까지 거시적 관점에서 우리 특위가 앞장서서 대한민국 코로나 탈출과 일상회복 로드맵을 논의해주시면 고맙겠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집단면역 달성 시점인 3분기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한 재난지원금 지급 등을 위한 재원 마련 운을 띄운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전혜숙 특위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해 항체 형성 여부를 판단해 접종자와 동일한 자격을 부여할 것인지 여부를 정부가 고민해야 한다"며 "항체가 형성된 분에 대해선 해외 출입시 백신 접종자와 같은 대우를 하는 방안과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분들은 백신 접종을 하도록 하는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토종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과도한 규제로 인해 국내에서 임상실험을 더 진행하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비대면 임상실험 허용 등 규제완화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날 회의에는 당에선 송 대표, 윤 원내대표를 비롯해 전혜숙 위원장과 특위 위원들이, 정부에선 윤창렬 국무조정실 2차장,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 나성웅 질병관리청 차장 등이, 청와대에선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이 참석했다.
백신·치료제 생산업체에선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김용신 삼성바이오사이언스 센터장, 엄기안 휴온스 대표이사가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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