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방역수칙 지속…500명 이하 유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대로 감소한 것과 관련해 검사량이 줄어든 주말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 청장은 3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30일)은 확진자 수가 조금 낮게 보도가 됐다"라며 "아무래도 주말 효과가 일부 있다고 판단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480명으로, 지난 10일 이후 20일 만에 400명대로 집계됐다.
정 청장은 "6월 말까지 1300만명의 접종을 하더라도 예방접종률이 25%이기 때문에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여전히 실내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그리고 검사와 같은 방역조치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적으로 유지를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청장은 "다만 6월 말까지 60세 이상 1차 접종이 어느 정도 시행이 되면 고령층의 위중증, 사망 사례를 줄일 수 있고 일상생활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 청장은 "상반기에는 의료기관, 요양병원을 포함한 의료기관과 이런 요양시설 같은 위험시설에 대한 접종을 어느 정도 진행했기 때문에 이런 의료기관이 봉쇄되거나 아니면 코호트 격리 당하는 그런 일들을 좀 줄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5월23일부터 29일까지 1주간 국내 발생 평균 확진자 수는 562.3명이다. 60세 이상의 경우 1일 평균 112.7명이다.
집단 발생 건수는 19건으로 직전 주에 48건에 비해 감소했으나 감염경로 조사 중 비율은 28.5%로 1주 전보다 2.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은 40.6%로, 1주 전보다 1.7%포인트 감소했다.
29일 오후 9시 기준 즉시 사용 가능한 중환자실은 580개가 있다.
중수본이 통계청에서 제공한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기초로 이동량 변동을 분석한 결과 5월25일 이동량은 3326만명으로 나타나 일주일 전이었던 5월18일보다 5.5% 감소했다. 수도권은 4.7%, 비수도권은 6.5% 감소세를 보였다.
정 청장은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조치들을 지속하면서 코로나19 발생 규모를 최대한 500명 이하로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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