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인구 많은 백화점서 집단감염 이어져
24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갤러리아 백화점은 압구정 식품관 수산 코너에서 근무하던 판매사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식품관 영업이 중단됐다.이에 식품관 영업을 중단하고 방역·소독 작업을 실시했다. 식품관 사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은 방역·소독 작업을 완료하고 이날부터 영업을 재개한다.
앞서 롯데백화점 본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근무자가 연달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현재까지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사자들은 인접한 곳에 장시간 근무했다. 또 일부 직원들은 음료 섭취나 흡연을 함께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6일 하루 임시 휴점을 결정하고 전체 특별 방역 및 소독을 시행했다. 안전 확보를 위해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한 본점 근무인원 약 3700명의 직원 전수 검사도 선제적으로 진행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강남점 식품관에서 근무하는 계산 직원(캐셔)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지난 3일 직원 1명이 처음 확진되면서 직원과 접촉자 60여명에 대한 전수 검수를 진행했다.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VIP 고객 대상 발레파킹 담당 직원 두 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타시도 포함 총 6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6명 중 5명은 백화점 종사자다. 이용자 1명도 감염됐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매장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만일에 대비해 검사 대상이 아닌 다른 직원을 투입해 정상 영업을 진행했다. 백화점 식품관은 마스크를 벗고 식사를 진행하는 탓에 추가적인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백화점 업계는 연이은 확진자 발생에 대책 마련을 두고 고심이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는 가운데 확진자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며 "철저한 방역 대책을 통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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