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위 토트넘, 레스터시티와 24일 최종전
손흥민, 1골 추가하면 韓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
토트넘은 24일 0시(한국시간) 영국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레스터시티와 2020~2021시즌 EPL 38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손흥민에겐 '차붐'을 넘어설 올 시즌 마지막 기회다.
최종전 한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손흥민은 정규리그 17골(10도움)로 차 전 감독이 현역이던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작성한 한국 선수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골(17골)과 타이를 이루고 있다.
여기서 한 골만 더 추가하면 차 전 감독의 대기록을 넘어 새로운 전설이 탄생한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기록 제조기'로 연일 새 역사를 써왔다. 앞서 지난 8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선 리그 17호골이자 공식전 22호골로 2016~2017시즌 자신이 세웠던 한 시즌 공식전 최다골(21골)을 넘어섰다.
또 정규리그에선 지난 시즌에 이어 또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토트넘 구단 사상 두 시즌 연속은 손흥민이 처음이다.
유럽 중심에서 톱 클래스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손흥민은 영국 스포츠 전문 '디 애슬레틱'이 선정한 2020~2021시즌 EPL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단짝 해리 케인의 올여름 이적 가능성이 큰 가운데 손흥민과의 EPL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14골) 기록을 늘릴지도 관심이다.
둘은 EPL 통산 34골을 합작했는데, 최종전에서 2골만 더 함께 만들면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로그바(첼시)가 보유한 EPL 역대 통산 합작골(36골)과 타이를 이룬다. 3골을 합작하면 신기록을 작성한다.
37라운드까지 진행된 EPL에서 맨체스터 시티(승점 83)가 우승을 확정했고,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제 3~4위 자리를 놓고 3위 첼시(승점 67)와 4위 리버풀, 5위 레스터시티(이상 승점 66)가 경쟁한다.
유로파리그 진출권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올 시즌 EPL에선 FA컵 우승팀과 5위에게 유로파리그 티켓을 주는데, 5위 레스터시티가 FA컵에서 우승해 남은 한 장을 6위가 가져가게 됐다.
7위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따려면, 레스터시티를 이기고 6위 웨스트햄(승점 62)이 사우샘프턴에 져야 한다. 이 경우 승점이 같아지지만, 골득실에서 토트넘이 크게 앞선다.
토트넘이 7위를 그대로 유지하면, 다음 시즌부터 신설된 UEFA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가져간다.
애초 이 대회 출전권은 리그컵 우승팀에게 돌아가는데, EPL 우승팀 맨시티가 리그컵 정상에 오르며 7위팀에게 콘퍼런스리그 티켓이 주어지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