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입원자 1·2차 신규 접종 병행
이틀간 접종후 사망 5명, 인과성 조사중
이상반응 신고율, 남성보다 여성이 높아
1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16일 하루 신규 1차 접종자는 5명으로 모두 화이자 접종자다.
접종 사실이 추가 등록된 7명을 포함해 지난 2월26일부터 누적 373만3806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전 국민(5134만9116명·2020년 12월 주민등록 거주자 인구)의 약 7.3%다.
2차 접종 완료자는 4986명 증가한 94만345명으로 전 국민의 1.8%다. 백신별 접종 완료자는 아스트라제네카 6043명, 화이자가 4986명 증가한 93만4302명으로 접종 대상자 대비 접종 완료율은 각각 0.2%와 25.1%다.
정부는 5월 중하순까지 2차 접종에 집중하고 이후부터 1차 접종을 전면 재개할 예정이다. 지난 14일부터는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등 5~6월 92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이 시작됐다.
지난번 1차 접종 이후 입원한 입원·입소자들은 이번 2차 접종 시기에 신규 접종을 할 수 있다.
백신 이상반응 이틀간 255건, 사망 5명 인과성 조사 중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사례는 이틀간 255건 늘었다. 추진단은 지난주부터 이상반응 신고 통계를 매주 월·수·토요일에만 발표하고 있다.255건 중 239건은 예방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일반 이상 반응 사례다.
이틀간 신규 사망 사례는 5건으로 모두 화이자 백신 접종자다. 방역당국은 사망과 접종 간의 인과성을 조사 중이다.
사망자 연령대는 70대 1명, 80대 2명, 90대 2명이며 성별로는 남성이 4명, 여성이 1명이다. 접종 후 사망에 이른 시간은 3일, 7일, 10일 및 '조사 중' 등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196건, 중증의심사례는 22건 신고됐다. 이상반응 의심신고는 누적 2만2199건이다.
이상반응 신고율은 누적 접종자의 0.47% 수준이다. 전체 이상반응 의심 신고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만7790건(80.1%), 화이자 백신 4409건(20.9%)이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0.87%, 화이자 백신이 0.17%다.
이상반응 신고율, 남성보다 여성이 높아
입원·입소자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신고율은 남자 0.5%, 여자 1.1%,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신고율은 남자 0.1%, 여자 0.2%로 두 백신 모두 여자의 신고율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가 2.9%로 가장 높았고 75세 이상이 0.1%로 가장 낮았다. 30~49세는 0.9%, 50~74세는 0.5% 신고율을 보였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대부분 연령대에서 2차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0.19%)이 1차 접종 후 신고율(0.15%)보다 높았다.
추진단은 "연령이 낮을수록 2차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이 높아지는 양상을 보인다"면서 "다만 75세 이상에서는 1차, 2차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이 0.13%로 비슷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정부는 접종예약 후 맞지 않아서 남는 잔여백신, 이른바 '노쇼백신' 접종을 연계해주는 프로그램을 27일 전까지 개통해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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