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장애 이용한 수사관들, 11세 소녀 강간살해 자백 끌어내
14일의 재판에서 8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들은 헨리 맥컬럼과 레온 브라운에게 각각 피해 보상금 3100만 달러씩을 1년 복역마다 100만달러씩으로 계산해서 지급하도록 결정했다고 '뉴스앤드 옵서버' 지가 보도했다. 배심은 또 이들에게 정부가 징벌적 보상금으로 1300만달러를 추가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두 사람은 2015년부터 사법 집행기관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해왔으며 변호인단은 이들이 체포되어 심문을 받을 때부터 일정한 증거는 감추고 또 어떤 것들은 조작하는 등 하지도 않은 범행을 한 것으로 몰아갔다고 주자했다.
맥컬럼과 브라운은 결국 2014년 DNA검사 결과 진범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어 석방되었다. 이 들은 로버슨 카운티의 레드 스프링스에서 발생한 소녀 강간 살인사건 당시 둘 다 틴에이저였으며 지능이 낮은 것을 눈치 챈 경찰들이 심문 과정에서 교묘하게 자백을 이끌어냈다.
매컬럼은 19세 브라운은 15세 였지만 두 사람은 모두 진범으로 사형을 선고 받고 사형수 동에 수감되었다.
매컬럼은 31년동안 사형수로 복역, 노스 캐롤라이나주의 가장 장기 복역한 사형수라는 기록을 남겼다. 브라운은 감옥에 갇힌 이후로는 정신적으로 그 생활을 감당할 수 없어 상태가 악화되었고 지금은 24시간 간병이 필요한 정신질환자가 되어있다. 그 때문에 사형수에서 나중에 종신형으로 감형되었다.
매컬럼은 " 나는 이제 자유의 몸이다. 하지만 감옥에는 오늘도 죄없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 사람들은 그런 곳에 있으면 안되는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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