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원 가치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논의할 포럼 첫발

기사등록 2021/04/22 13:30:00

현장 의견 청취 등 사회적 논의의 장 마련

"데이터 활용 절차 복잡, 재정립해야" 지적

"대이터 기부 문화 확산 환경 조성" 필요도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사진 = 뉴시스DB). 2018.12.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22일 오후 제1차 보건의료데이터 혁신포럼을 개최했다.

보건의료데이터 혁신포럼은 데이터 활용 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보건의료데이터 정책에 관한 사회적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첫 포럼을 시작으로 출범했다.

정부에 따르면 공공과 민간에서 보유한 보건의료데이터의 가치는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일부 건강검진이나 노인 등 동일 집단 데이터, 공익적 연구 등에만 제한적으로 데이터가 활용 중이다.

이날 포럼에서 발제자로 나선 김종엽 건양대학교 교수는 의료 인공지능 창업기업(스타트업) 현장에서의 핵심 이슈를 제시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전 주기적 지원체계를 제안했다.

김 교수는 의료기관 등의 폐쇄적 행태, 병원 내 연구 공간 부족으로 창업기업 등에서 고품질 데이터 확보가 어려운 문제에 대해 데이터 심의위원회 운영 등 복잡한 데이터 활용 절차를 재정립하고, 데이터 기부 문화를 확산하는 등 활용 환경 조성 방안을 주장했다.

또 김 교수는 "인허가 및 신의료기술평가 등 절차를 알기 어려워 검증되지 않은 의료 인공지능 기기가 현장에 유통되는 것 또한 큰 문제"라며 "창업기업 대상으로 개발 초기 단계부터 인허가 제도 관련 컨설팅을 포함한 전 주기적 지원을 제공하자"라는 방안도 제시했다.

여나금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박사는 '보건의료데이터 활용혁신을 위한 중개·분양 체계 구축'을 주제로 단기-중기-장기 관점의 보건의료데이터 중개·분양 체계 구축 방향을 설명했다.

여 박사는 단기적으로 중개 인력 양성, 중기적으로 안심 분양센터 지정, 장기적으로 통합 분양센터 구축을 통해 민간 중심의 데이터 활용 생태계를 조성하는 로드맵을 제안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논의된 핵심 과제 및 대안에 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중장기 전략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번에 출범한 보건의료데이터 혁신포럼이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히 전달하는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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