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TBS·김어준 '생태탕 인터뷰' 맹비난 "막장 방송"

기사등록 2021/04/06 11:47:50 최종수정 2021/04/06 11:50:16

TBS, 90분간 '野후보 의혹' 익명 인터뷰 방송

국민의힘 "선거 후 반드시 법적 책임 물을 것"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국민의힘은 6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해 '생태탕' 논란을 촉발시킨 TBS와 김어준씨에 대해 "방송농단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날을 세웠다.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전날 오세훈·박형준 후보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익명의 제보자 5명 인터뷰를 약 90분 동안 방송에 내보낸 바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아니면 말고 식의 생태탕집 인터뷰를 한 누구는 뉴스 공작이라고 합니다만 선관위는 즉각 선거법 위반 검토에 착수해야 한다"며 "뉴스공장이 인터뷰 내보낸 시점이 서울시장 보선 사전투표 시작한 2일 아침이었던 점, 5시간 내내 반론의 기회를 안 주고 일방적으로 내보냈다는 점에서 악의적이고 의도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의심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편파방송의 선봉에 서있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역시 민주당의 나팔수임이 다시 한번 더 확인됐다"면서 "떳떳하면 실명을 밝히고 출연하는 게 당연한데 굳이 익명으로 하는 건 공작의 냄새가 진동한다. 민주당은 기다렸다는 듯이 환호하면서 야당을 공격하는 걸 보면 기획이 의심된댜"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김철근 대변인은 논평을 내 "여당이 불리한 이슈에는 여당 해명방송으로,야당을 공격하는 이슈에는 네거티브 특집방송으로 쓰이는 방송, '이게 방송이냐'고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사전검증도 없었고, 반론권도 전혀 보장되지 않은 선전선동용 막장방송"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이런 막장방송을 트는 TBS에 연 300억 서울시민의 세금이 지원된다"며 "국민의힘은 선거 이후에도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잘못을 명명백백히 가려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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