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90분간 '野후보 의혹' 익명 인터뷰 방송
국민의힘 "선거 후 반드시 법적 책임 물을 것"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전날 오세훈·박형준 후보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익명의 제보자 5명 인터뷰를 약 90분 동안 방송에 내보낸 바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아니면 말고 식의 생태탕집 인터뷰를 한 누구는 뉴스 공작이라고 합니다만 선관위는 즉각 선거법 위반 검토에 착수해야 한다"며 "뉴스공장이 인터뷰 내보낸 시점이 서울시장 보선 사전투표 시작한 2일 아침이었던 점, 5시간 내내 반론의 기회를 안 주고 일방적으로 내보냈다는 점에서 악의적이고 의도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의심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편파방송의 선봉에 서있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역시 민주당의 나팔수임이 다시 한번 더 확인됐다"면서 "떳떳하면 실명을 밝히고 출연하는 게 당연한데 굳이 익명으로 하는 건 공작의 냄새가 진동한다. 민주당은 기다렸다는 듯이 환호하면서 야당을 공격하는 걸 보면 기획이 의심된댜"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김철근 대변인은 논평을 내 "여당이 불리한 이슈에는 여당 해명방송으로,야당을 공격하는 이슈에는 네거티브 특집방송으로 쓰이는 방송, '이게 방송이냐'고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사전검증도 없었고, 반론권도 전혀 보장되지 않은 선전선동용 막장방송"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이런 막장방송을 트는 TBS에 연 300억 서울시민의 세금이 지원된다"며 "국민의힘은 선거 이후에도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잘못을 명명백백히 가려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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