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넘버투 국가주석에 올라
앞서 국회는 2016년부터 재임하던 응우옌 쑤언 푹 총리(66)를 국가 주석에 선임했다. 공산당 총서기를 필두로 주석, 총리 및 국회의장이 1억 인구의 베트남 권력 4'기둥'으로 국정을 통괄한다.
지난 1월 베트남 공산당 13차 당대회서 응우옌 푸 쫑(76) 총서기 겸 국가 주석이 전임자 사망후 2018년부터 겸직하던 주석직을 내려놓은 대신 처음으로 넘버원인 총서기 3연임을 이뤘다.
푸 쫑 총서기는 2011년부터 제일인자 자리를 차지해 10년 집권 후 다시 5년 연장되었으나 건강에 다소 문제가 있어 남은 기둥들 중 한 명이 중간에 후계자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
넘버투 자리나 다소 의례적인 주석으로 올라간 쑤언 푹 전총리는 인상적인 베트남 경제 성장 및 코로나19 대응을 주도했다. 베트남은 누적 감염자 2650명 및 총사망자 35명이라는 인구가 1억에 육박하는 나라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최소의 피해로 팬데믹을 막았다.
1월 공산당 당대회에서 사전 결정된 뒤 이날 총리로 정식 선출된 팜 민 찐 당 조직위원장은 경찰과 해외정보를 총괄하는 공안 부서에서 고위직을 맡았다. 베트남의 도이모이(개혁개방) 후 부총리를 거치지 않고 처음으로 총리가 되었으며 베트남의 일당 독재 체제가 한층 강화될 수 있다.
브엉 딘 후에 국회의장(64)이 기둥 중 힘이 가장 약하다. 그러나 현 응우옌 푸 쫑 총서기는 2006년부터 국회의장으로 있다가 5년 뒤 최고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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